전임 이점봉 이사장은 명예이사장에 추대
경기도 문화 예술활동가들 아지트로 부상

다산문화예술진흥원
▲총회 기념촬영 모습. ⓒ진흥원
다산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효상, 이하 진흥원)은 지난 18일 경기 남양주시 다산중앙로에 위치한 다산중앙교회에서 총회 및 이사장 이취임식을 갖고, 경기도 문화의 새 길을 여는 문화의 플랫폼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이점봉 명예이사장과 구동철 신임 이사장이 각각 추대됐다. 직전 이사장 이점봉 명예이사장은 이임사에서 “문화예술 마인드로 새로운 문화운동에 동참해주시면 모두가 함께 행복해질 것 같다”고 인사했다.

새로 취임하는 구동철 이사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처럼 새로운 대한민국의 정신문화를 진흥하며, 다산정신으로 문화도시 남양주를 만드는 일이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라며 “진흥원이 다산의 고향에서 다산을 생각하며 남양주 시민에게 한 걸음씩 더 다가가고, 경기도민에게 활력을 주는 문화발전소가 되도록 힘써 돕고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5년 뒤 남양주시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그러기 위해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상상 더 이상의 꿈과 비전을 그려가고 있다”며 “시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 남양주시가 일상이 축제가 되는 상상 더 이상의 문화도시가 되도록 만들어 갈 것이다. 진흥원이 남양주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단체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다산문화예술진흥원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진흥원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도 “진흥원은 다산 정신을 계승하고, 근현대 문화예술 보존에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 진흥원이 남양주를 넘어 경기도와 대한민국 문화발전을 이끌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격려사에 나선 김장실 상임고문은 “우리 사회 변화에 따라 문화정책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시대에 맞는 생활문화를 통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다앙한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시민기획 프로젝트들이 필요하다. 진흥원이 지역의 문화예술의 변화와 개혁을 이루며 정신문화의 활동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격려했고,

이후 박명숙·피기춘 시인이 시 합송, 최식 고문이 환영사를 각각 전했다. 오찬에 앞서 박창작 후원회장의 선창으로 순서자들과 참석자들이 ‘남양주엔 문화! 세계 속의 다산으로!’ 구호를 외쳤다.

이덕우 상임고문, 정귀석 고문, 차영근 고문, 가수 장미희 지도위원, 엄창섭 박사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한 이날 총회는 이효상 원장 주재로 정관 개정과 하반기 사업 의제 수립도 진행됐다.

하반기 5대 사업으로는 ‘다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 남양주 한복모델 선발대회, 시민을 찾아가는 음악공연 ‘다산버스킹’, 다산 인문학 강좌(포럼), 크리스마스 희망나눔 콘서트(축제) 등이 선정됐다.

특히 진흥원은 추석연휴 대체 공휴일인 9월 12일 ‘다같이 돌자 동네한 바퀴’ 행사와 ‘남양주 한복모델 선발대회’를 동시에 갖기로 했다.

‘다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는 가족들이 함께 한복을 입고 다산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오후 3시부터 코스별 스탬프투어로 출발해 다산중앙공원 등성이숲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는 등 30-40분간 산책하는 코스다.

이후 공원 관리소 앞 잔디마당에서 ‘한국모델협회(회장 이동준)와 함께 ’남양주 한복모델 선발대회‘를 가진다. 전문 모델들보다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일명 ‘나도 모델’ 선발대회다.

본 행사는 참가비 무료이며, 사전 참가신청 및 한복 착용자로 제한하며, 한복도 대여할 수 있다(비용 1만원). 모델협회장상(진·선·미), 남양주시장상, 문화원 원장상 등 여러 상과 상품들이 수여된다.

코스별로 모두 스탬프를 찍으면 다산중앙교회에서 아메리카노와 와플을 먹을 수 있다. 당일 행사 전에는 오후부터 프리마켓과 청소년 동아리들의 악기 연주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회장 이동준 회장은 “즐거운 한복생활로 지속 가능한 전통문화와 향토 지식을 통해 남양주 문화가 융성하고 시민들이 행복한 시간 되도록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복생활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가운데 열리는 모델 선발대회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효상 원장은 “진흥원은 다산 정신을 계승한 남양주에서 정신문화를 전파 확산하고 다산 정신의 실천 메카를 만드는 일, 시민활동가들의 양성과 참여, 협업으로 문화예술을 누리는 시민들의 아지트로 자리매김해, 창작 활동으로 문화를 광장과 공원으로, 사각지대로 실어나르는 생활문화 자족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싶다”며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생활문화 활성화로 생활문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 모두의 꿈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