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론의 3대 명제
1.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으로: 예수만이 유일무이한 구원자
2. 오직 은혜로: 아무런 조건 없이 거저 주시는 하나님 선물
3. 오직 믿음으로: 구원은 죄인의 행위로 인한 결과가 아님

구원론의 3대 혼란

1. 방종주의자들: 구원은 이미 확정, 어떻게 살아도 괜찮다
2. 칭의유보론자들: 최종적 칭의는, 종말 때까지 유보된다
3. 구원탈락론자들: 처음 믿을 때 구원 확정되는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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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한국교회는 지난 2년 반 코로나 상황을 지나오면서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최근 어떤 통계 자료에 의하면 코로나 기간동안 1만여 교회가 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 교회 수의 20퍼센트에 육박하는 숫자다. 미주 한인교회도 비슷한 상황이다. 코로나 기간 동안 650여 교회, 즉 20퍼센트 가까이가 문을 닫았다.

전체 교회의 20퍼센트가 문을 닫았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위기 상황이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큰 위기는 한국교회 안에 구원론의 혼돈과 혼란이 심대하다는 사실이다.

구원의 도리는 기독교 진리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둥과 같은 교리이다. 한국교회 안에 팽배하게 된 구원론의 혼란과 혼돈은 한국교회의 내부로부터의 자체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

또한 구원론의 혼란과 혼돈으로 인하여 온갖 이단들이 정통 교회 교인들을 미혹하여 교회를 떠나게 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기독교의 구원 교리를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바르게 정리해야 한다.

기독교 구원론의 제일 명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으로(solus Christus)’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만이 죄인을 구원하실 수 있는 유일무이한 구원자라는 진리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행 4:12)”.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우리에게 주신 유일무이한 중보자이시다. 2,000년 전 사람의 본성을 입고 오셔서,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고 몸을 찢으신 예수, 그리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죄와 사망, 마귀와 지옥의 권세로부터 구원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다.

기독교 구원론의 제이 명제는 ‘오직 은혜로(sola gratia)’이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

구원은 아무런 조건없이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진리다. 죄인인 우리가 구원을 얻기 위해 쌓을 수 있는 공로는 없다. 죄인은 구원받을 만한 어떤 자격도 없다. 죄인이 갖추고 있는 유일한 자격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영원한 지옥에 던져질 자격뿐이다. 아무런 공로와 자격이 없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최고의 선물인 구원을 오직 은혜로, 거저, 값없이, 공짜로 주신다.

그래서 기독교는 파격적인 은혜의 종교다. 세계의 다른 모든 종교들로부터 기독교를 뚜렷하게 구별해 주는 기독교의 본질적 특징은, 바로 최고로 가치로운 구원을 아무런 공로없이, 은혜로, 선물로 주신다는 것이다.

기독교 구원론의 제삼 명제는 ‘오직 믿음으로(sola fide)’이다.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 2:9)”.

구원은 죄인의 행위의 결과가 아니다. 구원의 조건은 죄인의 행위가 아니다. 죄인이 자신의 행위로 구원을 받고자 한다면, 1초도 예외없이 매 순간 그리고 평생 동안 하나님을 완벽하게 사랑해야 하고,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완벽하게 사랑해야 한다. 그러나 죄인 중 어느 누구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행위로 구원을 얻으려고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자신이 얼마나 절망적인 죄인인가를 발견하게 될 뿐이다.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완벽한 사랑은 죄로 물든 심령을 가진 인간이 결코 다다를 수 없는 목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은 완전한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신뢰함으로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친다. 그리고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우리 죄값을 치러 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신뢰할 때 영단번의 죄사함, 영원한 칭의, 확정적/결정적 성화, 거듭남, 양자됨, 성령의 내주,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 완전한 자유 등을 한꺼번에 얻게 된다.

기독교 구원론의 제사 명제는 ‘처음 믿을 때에 구원이 확정되며(confirmed once and for all), 성화 과정과 영화를 통해 구원은 완성된다(completed)’는 것이다.

죄인이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처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님과 구주로 영접하면 그의 구원은 영원히 확정된다. 하지만 구원의 확정은 구원의 완성을 뜻하지 않는다. 처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영단번의 죄 사함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고, 의로운 자라 칭함 받으며, 성령의 내주하심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마귀로부터 자유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확정된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성화의 과정을 통해 점진적으로, 영적으로 자라남을 경험한다. 그 과정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아 가게 되며, 그들이 죽을 때 또는 주님의 재림 시에 영화를 경험한다. 그리스도인들의 영혼이 영화되고, 몸이 부활되어 영광의 몸이 될 때 그들의 구원은 완성된다.

오늘날 구원론의 혼란을 부채질하는 사람들은 바로 ①방종주의자들, ②칭의유보론자들, 그리고 ③구원탈락론자들이다.

먼저 구원파적 가르침에 영향을 받은 일부 사람들은 처음 예수님을 믿을 때 구원이 확정되므로, 그 이후 어떻게 살아도 괜찮다는 방종주의를 옹호한다.

방종주의가 성경의 지지를 받지 못함은 너무도 당연하다. 참된 의미에서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은 “선한 일에 열심하는(딛 2:14)” 하나님의 친백성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바울의 새관점 학파에 속하는 칭의유보론자들은 처음 믿을 때 칭의가 완결되는 것이 아니라, 최종적 칭의는 종말 때까지 유보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칭의도 영단번의 사건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이뤄져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따라서 칭의의 과정 속에서 신자의 삶이 그리스도의 요구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최종적 칭의를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 그 이유는 충분히 이해하나, 성경 진리에 대한 철저한 왜곡임은 분명하다.

알미니안주의에 속하는 구원탈락론자들은 처음 믿을 때 구원이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성화 과정에서 심각한 고의적인 범죄를 통해 배교할 경우, 누구든지 구원에서 탈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마치 구원 탈락을 가르치는 듯한 성경 구절들을 그 방향에서 해석한 결과이다. 이 또한 왜 그런 해석에 방점을 찍는지 그 이유 역시 충분히 이해 가능하다. 하지만 여전히 성경의 가르침과는 일관되지 않는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 1:6)”.

방종주의자들, 칭의유보론자들, 구원탈락론자들의 어리석음과 오류가 하나님 나라와 교회에 적지 않은 해악을 끼치고 있음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이런 자들이 한국교회 내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영향력을 얻게 되면서, 많은 성도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혼란과 혼돈에 빠진 성도들은 이단과 사이비의 공격과 미혹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각 교단 지도자들과 일선 지역교회 목회자들에게 정중히 부탁드린다. 성경적인 구원론으로 무장하시라. 그리고 성경적인 구원론을 담대하고 분명하게 가르치시라. 그렇게 하는 것이 위기 속에 있는 한국교회를 구출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긍휼에 풍성하신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부디 한국교회를 불쌍히 여기시고, 성경적인 구원론의 확립을 통해 교회를 새롭게 해주시기만을 간절히 기도한다.

정성욱
▲정성욱 교수.

정성욱 박사
美 덴버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
저서 <티타임에 나누는 기독교 변증>, <10시간 만에 끝내는 스피드 조직신학>, <삶 속에 적용하는 LIFE 삼위일체 신학(이상 홍성사)>, <한눈에 보는 종교개혁 키워드>, <한눈에 보는 종교개혁 키워드>, <한눈에 보는 십자가 신학과 영성>, <정성욱 교수와 존 칼빈의 대화(이상 부흥과개혁사)>, <한국교회 이렇게 변해야 산다(큐리오스북스)>, <밝고 행복한 종말론(눈출판그룹)>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