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서다 차별금지법
▲김정희 상임대표가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꼭 한 달 전인 지난 7월 16일 동성애 퀴어축제가 열렸던 서울광장에서, ‘진짜 자유‘를 추구하는 청년들이 2022 자유콘서트 ‘진짜콘’을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부터 개최한다.

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상임대표 김정희)가 주최하는 자유콘서트에서는 120명 이상의 2030 청년들이 출연해 자유의 의미를 전하는 영상과 연설을 통해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하이라이트는 컬쳐워리어 뮤지컬팀의 창작 뮤지컬 ‘The Host’로,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융복합 퍼포먼스로 구성했다. 발레리나 10명을 포함해 30여 명의 행위예술가 및 뮤지컬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현대무용부터 발레와 뮤지컬, 연극과 웹드라마 형식까지 갖춘 퍼포먼스가 30분 동안 이어진다.

이 외에도 가수 해오른누리, 지푸, 빅콰이어, 언다이트, 코스믹디플로 등도 출연한다.

콘서트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디자인 전시존 등 다양한 이벤트 체험 부스도 현장에서 운영된다.

자유콘서트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하우 카페에서는 이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주성은 대변인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바로서다 김정희 대표는 취지에 대해 “헬조선과 흙수저 같은 신조어에서 보듯, 2030 세대가 패배주의에 젖어 있음을 느낀다”며 “하지만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건국 이후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우리 민족의 지난 5천년 역사 중 가장 축복받은 것이다. 전 세계를 돌아봐도 우리나라가 살기 힘든 나라는 아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단지 이전 세대에 비해 취업이 어렵고 경제가 위축됐을 뿐이다. 그러므로 청년들이 꿈과 소망 희망을 갖고 개척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청년들을 개별적으로 한 명씩 만나보면 에너지가 있다. 그들이 방구석에서 혼자 생각하면 좌절과 우울만 느껴지겠지만, 각자 비전을 실현하고자 하는 열망들을 한 자리에 모아서 함께 느끼면 어떨까 해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기본적인 것들이 풍요롭다 보니, 정신적 고통을 받는 청년들이 많다. 이런 고민을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함께하면 이룰 수 있는 현실 가능한 꿈임을 느끼게 될 때 청년들이 바뀌더라”며 “자유를 위해 노력하고 함께할 때, 더 발전하고 공정하고 풍요로운 번영의 기회가 허락될 것임을 1만 명 청년들이 함께 모여 노래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창작 뮤지컬 ‘The Host’ 예술감독 김문 대표(디오이오 스튜디오)는 “예술가들에게 가장 중요한 자유는 역시 표현의 자유다. 자신이 원하고 만드는 것들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면 예술가로서 살 수 없다”며 “차별금지법 반대운동이 당하는 핍박을 보면, 마음대로 자기 생각을 표현하기 힘든 사회가 되고 있다. 오랜 기간 사회적 합의에 의해 이뤄진 문화와 습관 등을 깨부숴야 창의적이라고 생각하는 세상이 됐다. 소수의 보호를 위해 다수의 자유를 억압하는 현상이 생겼다. 이것이 역차별”이라고 소개했다.

이 외에 조동근 공동대표(바른사회시민회의), 조성환 공동대표(정교모 공동대표), 김상종 운영위원(바른청년연합) 등이 지지 발언을 전했다.

기자간담회는 ‘2022 자유콘서트 진짜콘 선언문’ 발표로 마무리됐다. 황선우 대변인이 발표한 선언문에서는 “우리 청년들은 절대적이고 인류 보편적 자유가 각기 제멋대로의 ‘방종‘이 되어가는 도덕적 퇴행의 시대적 위기를 절감하고, 진실과 사실에 입각한 진정한 자유의 가치를 사회에 재천명하기 위해 자유콘서트를 개최한다”며 “먼저 우리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이 결코 거저 주어진 공짜가 아니었음을 마땅히 기억하며 감사한다”고 밝혔다.

또 “모든 인간에게 고유하고 보편적인 절대적 자유가, 진실과 사실의 왜곡으로 각자의 취향이나 기분에 휘둘리는 상대주의적 자유로 변질되는 오늘날 현실을 통탄하며 경계한다”며 “우리와 미래 세대의 진정한 자유를 위협하는 자유의 적으로부터 목숨을 다해 진실에 입각한 자유를 지켜낼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