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 등록 실패한 1천여 명은 본당에서 참석
코로나19 감염 방지 위해 사전 검사, 발열 체크
하나님 헤세드 사랑으로 룻 긍휼히 여긴 보아스
나오미 시계 박살났지만, 하나님 시계는 여전해
▲저녁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새에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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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규모 현장 수련회를 개최했다. 당초 2천 명으로 인원을 제한했으나 2,800여 명이 최종 참석하는 등 은혜를 사모하는 성도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장년 여름수련회’는 ‘신년 축복성회’와 함께 30여 년을 이어온 새에덴교회의 전통이자 최대 행사이다. 등록에 실패한 성도들 1천여 명은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 본당에서 대형 화면을 통해 참여하기도 했다.
▲입장 전 발열 체크와 손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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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는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참석하는 성도 2,800여 명 전원이 사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집회 현장에 출입할 때도 마스크 기본 착용에 발열 체크와 손소독을 일일이 실시했다.
준비위원장 송원중 장로는 “최고의 방역시스템이 가동되는 가운데, 전도 대상자와 이웃까지 초대하는 말씀의 잔치가 되게 하시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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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인 10일 저녁 집회에서는 뜨거운 경배와 찬양, 성가대 특송, 색소포니스트 안드레 황 집사의 ‘너무 늦은 건가요’ 연주 후 소 목사가 ‘마침내 희망의 문이 열리다(룻 2:14-23)’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중간중간 찬양과 유머를 섞어가며, 들뜬 분위기의 성도 2,800여 명을 집중시켜 가며 핵심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소강석 목사는 “하나님 말씀만이 줄 수 있는 기쁨이 채워지면, 세상 것들이 시시해진다”며 “세상이 중독시키는 쾌락보다 위대하고 신령하고 거룩하고 비교할 수 없다. 하나님 주시는 거룩한 희락이 감싸면 중독도 치유된다”고 운을 뗐다.
▲소강석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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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언약법들 중 ‘이삭이 떨어져도 줍지 말라’는 말씀은 가난한 자와 고아, 과부와 이방인(외국인)들을 위한 것이었다. 이는 하나님의 법이자 언약 백성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는 낭비가 아니라 이웃 사랑의 일환이고, 그들을 애굽에서 건지시고 가나안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잊지 않고 언제나 기억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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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목사는 “보아스는 율법을 껍데기로 지키지 않고, 그 율법을 넘어서 적극적·주체적으로 해석해 참여하고 있다”며 “보아스는 언약에 신실했고, 언약의 주체자가 되어 능동적인 언약 백성으로 살아갔다”고 풀이했다.
그는 “하나님의 헤세드 사랑으로 룻을 긍휼히 여기다가, 그녀를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으로 발전하게 됐다”며 “우리 하나님은 우리 부족함을 채워주시고, 가난함과 궁핍함을 채워주시는 분이다. 보아스 같은 사람을 세우셔서, 여러분의 소원을 채워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성도들이 집회에 참석한 모습. ⓒ새에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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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는 “성도님들, 결코 포기하거나 절망해선 안 된다. 나오미의 시계는 박살났지만, 하나님의 시계는 여전히 돌아가고 있다. 이제 알람 소리가 나려고 한다”며 “하나님의 절묘한 타이밍에, 우리를 향하신 축복의 언약은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