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 영
▲토비 영. ⓒ유튜브 영상 캡쳐
언론 자유 운동가인 토비 영(Toby Young)은 “기독교의 후퇴로 생긴 ‘하나님의 구멍’에 검열적·권위주의적인 세속의 공중 도덕이 자리를 잡았다”고 비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영은 10일(현지시각) 공개된 기독교연구소(Christian Institute)와의 인터뷰에서 “‘우오크’(woke) 도덕은 정통 기독교인을 비롯해 이에 도전하는 이들에 대한 ‘취소’(cancel)로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자유언론연합’(Free Speech Union) 책임자인 영은 “만연한 ‘우오크 컬트’를 ‘열정적인 좌파와 동일한 집단’이 주도하고 있다”며 “이들은 기독교의 ‘나쁜 부분’은 차용하고, 좋은 점은 버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들은 기독교의 많은 측면을 취했다. 기독교의 조류가 썰물처럼 빠진 곳에 무언가 남겨진 것과 같다. 그리고 그들은 기독교의 후퇴와 예배의 감소로 생긴 하나님의 구멍을 메우기 위해 이것들을 선택했다. 그러나 나쁜 부분은 취하고 좋은 부분은 생략했다”고 했다.

영은 “기독교와 달리 취소 문화에 반대하는 이들은 대부분 정통 기독교인이었다”며 “우리는 이 새로운 세속적 공중 도덕을 받아들였다. 이것은 겉보기에 더 부드러워 보이는 기독교적 공중 도덕보다 훨씬 청교도적이고 검열적이며 권위주의적”이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깨어난 교회’(woke Church)의 개념에 동의하지 않으면 결국 쫓겨나게 된다. 흥미롭게도 새로운 공중 도덕과 불화하는 많은 이들이 정통 기독교인”이라고 했다. 

영은 “현대 기독교의 매력 중 하나는 ‘죄’와 ‘죄인’의 구분이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죄를 지었다 해도, 회개하면 다시 공동체에 속할 수 있다. 그러나 ‘깨어난 교회’에는 용서가 없다. 한 번 죄를 지으면 끝이다. 당신은 쫓겨나고 돌아갈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 짧은 막간 이후 하나의 공중 도덕은 다른 것으로 대체되었고, 이제 당신이 이 공중 도덕 신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추방을 당한다. 이는 19세기, 20세기 초 기독교 신앙의 신조에 동의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