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아동 야간돌봄 지원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취약계층아동 야간돌봄 지원 사업 ‘포티야(夜) 놀자’ 를 실시한다. ⓒ기아대책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한국공항공사(사장 윤형중, 이하 KAC)와 함께 취약계층가정 아동의 야간돌봄 공백 문제 해소를 위한 ‘2022 포티야(夜) 놀자’ 사업을 실시한다.

‘포티야 놀자’ 사업은 야간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아동들을 범죄와 방임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한국공항공사와 기아대책이 2017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아동 지원 프로젝트로 한국공항공사의 마스코트 포티(Porty, airport+ safety)가 아이들의 밤(夜)을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는 양사가 수도권 내 복지시설 8개소를 선정하고 각 시설에 야간돌봄 전담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돌봄 프로그램은 사교육과 특화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취약계층 아동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1:1 멘토링과 예체능, 환경교육 및 집단 상담 프로그램 등 영역별로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성장기 아이들의 균형 잡힌 영양 보충을 위해 야간 간식도 별도로 지원한다.

야간돌봄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도 아이들이 가정에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귀가 알림 및 차량 운행 서비스를 운영한다. 또한 프로그램 참여 아동 중 모범 사례를 발굴해 ‘포티 장학생’으로 선발하고 장학금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유원식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부모님들이 피치 못하게 늦게까지 일을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많은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이 야간 시간을 홀로 보내고 있다. 돌봄 공백에 놓인 아이들은 결식, 학습 격차뿐 아니라 범죄에도 노출될 우려가 있어 영양, 교육 등 다방면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 안에서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해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2020년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취약계층 아동 10명 중 4명 은 가정 내에 홀로 방치돼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불규칙적이고 불균형한 식사 및 교육 공백 등으로 인한 성장기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