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니, 안심해도 된다
불안과 두려움, 염려에서 해방되어 승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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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호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크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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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호 목사(큰은혜교회)는 지난 7월 24일 주일 설교에서 ‘예정론의 핵심은 무엇인가(사도행전 3:20-26)’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설교에서 이규호 목사는 “많은 분들이 오래 교회를 다니면서 복음의 핵심 진리 가운데 하나이자 장로교 개혁교회의 가장 중심 교리 가운데 하나인 예정론을 어려워하고 궁금해하신다”며 “예정론의 주제는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니까, 안심해도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그러므로 불안해 하지 말고, 너무 불필요한 두려움과 염려에서 해방되셔야 한다”며 “나를 사랑하신 그 하나님과 함께 안심하며 승리하자”고 권면했다.
그는 잘 알려진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을 언급하면서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셨고, 그를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며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그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계셔서, 날 때부터 앉은뱅이 된 본문 속 거지를 일으켜 세워주셨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 주 ‘믿음’에 대한 설교도 언급하면서 “믿음은 ‘믿습니다’를 천 번씩 외우고 나무 뿌리를 뽑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적극적 사고 방식의 왜곡된 표현일 뿐”이라며 “진짜 믿음은 나로부터가 아니라, 오직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난 것이다. 바로 그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축복하시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벗어나게 하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호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친구와 가족들에게 어떻게 소개하고 있는가? 내가 십자가와 부활의 분명한 증인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가”라며 “본문 속 베드로는 그렇게 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예수님을 더 깊이 소개하고 싶었다. 그래서 베드로는 성경의 놀라운 진리 가운데 하나인 예정론을 통해 예수님을 새롭게 소개하고 있다. 그 말씀이 바로 20절”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은 예수님을 그냥 어느 날 갑자기 보내신 것이 아니라, 치밀한 예정과 섭리와 계획 가운데 우리에게 보내셨다”며 “예수님은 그냥 보냄을 받은 것도, 인간으로 태어났다 구세주가 된 것도 아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셔서, 하나님의 계획 하에 보내신 분이다. 성경은 이를 ‘예정하신 예수 그리스도’라 말하고, 성경은 예수님에 대한 증언과 소개들로 가득 차 있다”고 했다.
그는 요한복음 1장 1-3절과 14절, 빌립보서 2장 6-8절 등을 언급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는 우연히 인간으로 태어났다가 도를 깨우치거나, 메시아적 자아의식을 깨달았다는 일부 학자들의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며 “예수님은 원래 하나님이셨고, 태초부터 우리를 창조한 창조자이시며, 예정과 섭리와 준비 가운데 바로 저와 여러분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고 강조했다.
또 “사도 바울은 예수님에 대해 로마서 5장 8절에서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다’고 했다. 이 말씀을 읽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꾸라졌는가”라며 “어떤 정의나 위대한 사람을 위해 대신 죽을 수 있다. 그러나 이 땅에 있으나 없으나 상관없는 사람, 아니 있어봤자 세상에 아무런 유익을 주지도 못한 채 자기 이익만 챙기고 치사하게 사는 죄인을 위해 대신 죽어줄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규호 목사는 “예수님은 나 같은 죄인을 위해 죽으셨다. 그런 예수님을 여러분의 친구와 가족과 이웃들에게 어떻게 소개하시겠는가”라며 “혹시 침묵하며 살고 있지는 않는가? 예수님에 대해 아무 할 말 없는 사람은 아닌가? 여러분의 심장을 도려내서라도 그분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를, 그 예수님을 선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예수에 대해 침묵하지 않을 때,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 그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을 뿐 아니라, 사망 권세를 깨고 부활하신 분 살아계셔서 지금 우리와 함께하신다”며 “2천 년 전 날 때부터 앉은뱅이였던 사람을 일으켜 세우셨을 뿐 아니라,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셔서 일하고 계신다. 하나님이 침묵하지 않고 말씀하고 계시며 여러분의 기도에 응답하심을 믿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 구원을 즉흥적으로 이루신 게 아니다. ‘창세 전부터’ 섭리하고 예정하고 준비하고 계획하셨다. ‘태초부터’가 아니라, ‘창세 전’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신다”며 “상상 너머의 단어라 잘 와 닿지 않겠지만, 분명 ‘창세 전’이다. 하나님의 구원에는 실수가 없다. 하나님은 분명한 목적과 계획, 방법과 예정 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하나님을 몰랐을 때부터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셨고, 우리가 하나님을 택하지 않았을 때도 하나님이 이미 우리를 택하셨다”며 “우리가 하나님을 택한 게 아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그때부터, 하나님은 이미 우리를 사랑하고 계셨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나를 택하셨다는 고백이 있는 인생은 다르다. 어쩌다 우연히 세상에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며 “우리는 무엇 때문에 사는가? 인생의 의미가 어디에 있는가? 잘 먹고 잘 사는데 있는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목적과 계획이 있어 준비하고 섭리하셔서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우리 인생은 의미가 있다. 잘 먹고 잘 사는 것보다 훨씬 위대한 것,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것을 위해 비로소 인간답게 살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규호 목사는 “우리 가치는 이 세상에 있지 않고,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택하셨다는데 있다. 여러분은 우주보다 더 귀한 사람”이라며 “결코 우연하게 어쩌다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예정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우리 인생이 변한다. 먼저 생각이 변한다. 나의 과거를 이렇게 섬세하게 예정하시고, 나를 선택하시고 섭리하고 계획하신 하나님께서 분명 나의 미래도 준비하고 계획하고 설계하고 계실 것이라는 확신이 생긴다”고 했다.
이 목사는 “예정론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예정론의 주제는 딱 하나, 하나님의 사랑”이라며 “그리고 예정론의 결론은, 그러니까 안심해도 된다는 것이다. 불필요한 두려움과 근심을 갖지 말고, 안심하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다. 부모님보다 여러분을 더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여러분을 위해 최선의 계획과 목표를 갖고 계신다. 여러분이 잘 따라가기만 하시면 된다”며 “히브리서 2장 3절에서는 ‘이같이 큰 구원을 예정하셨다’고 한다. 이해가 잘 안 가도, 우리의 구원이 큰 구원이고 위대한 구원이고 우주적 구원이고 엄청난 구원이라는 것을 아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큰 구원을 별 볼 일 없는 것으로 생각하다 보니, 마음 속에 날마다 감사과 감격, 기쁨과 찬양이 아니라 원망과 불평, 불안과 근심과 걱정이 삶 속 더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것이 현대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비극이다. 우리가 이 땅에서 받는 어떤 복보다 이미 받은 구원이 더 위대하고 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