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패밀리 페스티벌 호프미션크리스챤스쿨
▲호프 패밀리 페스티벌 모습.
“하나님 안에서 호프로 하나된 우리는 가족입니다.”

필리핀에서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호프미션크리스챤스쿨(이사장 이영석 선교사, Hope Mission Christian School, 이하 호프) 가족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

호프는 지난 7월 23일 대전 침례신학대학교에서 학생, 가족, 학교 관계자들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푯대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호프 패밀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필리핀 호프 미션크리스찬스쿨에 재학 중인 한국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치르는 연례행사로, 이날에는 400여 명의 호프 가족들이 함께했다.

오전 1부 예배에서는 최영희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최 목사는 “진짜 존경해야 할 사람은 다른 그 누구도 아닌 우리 부모님이다. 학생들은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해드리고,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믿는다, 실수해도 괜찮다, 잘될 거다’는 말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며 “호프는 정말 믿을 만한 학교다. 호프에 가면 학생들은 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호프 아이들이 주인공이었다. 호프는 멍석을 깔아줬을 뿐, 아이들 스스로 모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아이들은 필리핀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기쁨을 나눴다.

찬양과 워십 공연뿐 아니라 밴드, 아이돌 댄스와 힙합 음악 등 MZ세대에 맞는 여러 장르를 뛰어난 실력으로 소화했다. 특히 기독교 메시지를 랩으로 소화한 공연은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모든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을 합창했다. 찬양한 학생들과 듣는 학부모들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호프 패밀리 페스티벌 호프미션크리스챤스쿨
▲학생들 공연 모습.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을 이끄는 호프 교육”

이영석 이사장은 부모들에게 호프의 교육철학을 소개했다. 이 이사장은 “아이들이 주인인 세상, 교사가 필요 없는 학교와 아이, 행복한 아이, 실력 있는 좋은 사람, 자기주도적 전인적 인간 등 호프가 지향하는 교육은 반세기 이상을 앞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부에서 호프에 대해 ‘현실을 간과한 이상주의’라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선 “높은 성적, 높은 순위의 대학만을 목표로 하는 교육에 오히려 의문을 표하고 싶다. 그렇게 공부한 아이가 과연 행복할까”라며 “우리 호프는 ‘행복한 삶’ 자체를 목표로, 세상의 편견에 맞서 싸워 이길 아이를 키운다. 호프의 아이들은 단순히 영어·수학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영석 이사장은 “호프 졸업생들도 정말 잘살고 있다. 행복하게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어디를 가도 당당한 아이, 복음으로 세상과 맞서는 아이, 그게 우리 호프 교육”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의 교육철학으로 탄생한 ‘사람 중심’ 호프는 다른 학교들과 달리 서류 전형 없이 누구에게나 입학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에서의 성적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과 학생 본인의 의지를 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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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식 모습. 맨 왼쪽이 이영석 이사장.
이영석 이사장은 “호프는 학생들이 미래를 이끄는 주역이 되게 하고, 그 준비를 위해 부모님에게 강요당하고 끌려다니는 교육이 아닌 스스로가 이끄는 훈련을 먼저 하는 현장”이라고 말했다.

호프는 K-12(유치원부터 고등학교 3학년) 과정 필리핀 정부인가 학교로, 미국식 교과 과정 중 하나인 School of Tomorrow (SOT)를 교재로 한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호프와 국제디지털자산위원회(이사장 원은석)와의 협약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호프는 디지털 자산을 통한 교육 콘텐츠 개발에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최근 국제디지털자산위원회로부터 ‘디지털자산인증 우수 교육기관’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