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거룩성 회복을 위한 24차 기도회 및 세미나
▲감리회 거룩성 회복을 위한 24차 기도회 및 세미나가 25일 오전 서울 화양교회에서 개최됐다. ⓒ송경호 기자
김진호 전 감독회장
▲김진호 전 감독회장(감거협 고문)이 ‘이 시대에 모르드개가 있는가’를 주제로 전한 설교에서 “나쁜 사람의 악한 행동뿐만 아니라, 의인의 끔찍한 침묵도 회개해야 한다던 마틴 루터 킹의 말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송경호 기자
감리회 거룩성 회복을 위한 24차 기도회 및 세미나가 25일 오전 서울 화양교회(담임 최상훈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장신대(통합) 소기천 교수가 강의하고,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동성애·동성혼 대책위(위원장 김창환 목사) 참여해 세 교단이 뜻을 모았다.

기도회 및 세미나는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감거협), 감리교회바로세우기연대(감바연), 웨슬리안성결운동본부(웨성본)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1부 예배에서는 최항재 목사(감거협 실행위원)의 사회로 나철진 목사의 기도에 이어 김진호 전 감독회장(감거협 고문)이 ‘이 시대에 모르드개가 있는가(에 4:13~14)’를 주제로 설교했다.

김진호 전 감독 “감리교회, 이러면 안 된다”

김 전 감독회장은 “우리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잘살게 되었지만 잘사는 것과 바로 사는 것은 다르다”며 “경제 10위권의 나라가 왜 자살 1위, 저출산 1위 국가가 되었나. 어떤 학자는 지구촌에서 제일 먼저 사라질 나라로 대한민국을 꼽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학자가 예언자와 같은 이야기를 던지는데도 오늘날 한국교회는 침묵하고 있다”며 “은퇴한 지 13년이 지났지만 한국교회와 사랑하는 감리교회를 생각하면 ‘이러면 안 된다’는 마음이다. 생명이 사라지는 일에 이 나라의 정부, 특별히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우리 기독교가 침묵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마틴 루터 킹은 ‘나쁜 사람의 악한 행동뿐만 아니라, 의인의 끔찍한 침묵도 회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르드개가 에스더를 깨우지 않았다면 유대인은 하만에 말살을 당했을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목회자, 장로, 성도들을 하나님께서 이 시대의 모르드개로 부르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년 전 시작된, 감리회 거룩성 회복을 위한 목회자들의 모임이 아직도 방황하는 에스더들을 일깨우는 모임이 될 줄을 믿는다”며 “좌경의식, 자유주의 신앙, 동성애 문제로 오염된 이 시대를 깨울 모르드개가 필요하다. 침묵하지 말고 감리교회를 바로 가도록 인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돈원 목사 “우방국 주한미대사 발언에 분노”

장신대 소기천 교수
▲<동성애에 대한 초기 기독교 배경사>를 주제로 발제한 소기천 교수(장신대 신약학)는 “초기 기독교는 음행을 우상숭배로 연결되는 동성애로 규정한다. 예수의 복음을 듣고 회개하고 돌아올 때만이 몸과 마음과 영혼이 회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경호 기자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감거협)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감거협) 사무총장 민돈원 목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2부 세미나는 민돈원 목사(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민 사무총장은 “광화문 본부의 교회에서 1차 모임을 시작한 이후 벌써 2년이 됐다. 하나님께서 이 모임의 중대함을 알게 하시고 많은 분들이 협력해 주셨기에 여기까지 왔다”며 “백주에 펼쳐진 퀴어축제에서 주한미대사(필립 골드버그)가 공인이자 우방국의 대사임에도 부끄러운 말들을 하는 것을 지켜보며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부터 뜻을 같이하는 기장과 통합의 목사님들이 연대할 수 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정치인들이 온갖 악법을 만들려 음모를 꾸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나 법안의 문제점을 알리고 당의 분명한 입장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소기천 교수 “초기 기독교의 음행은 동성애”

<동성애에 대한 초기 기독교 배경사>를 주제로 발제한 소기천 교수(장신대 신약학, 클레어먼트대 Ph. D)는 “초기 기독교는 음행을 우상숭배로 연결되는 동성애로 규정한다. 음행이 당시 지중해에 널리  퍼져있던 이방 제사에도 공창제도를 통해 성행위가 이방인들의 종교예식 가운데 만연했고, 더구나 동성 사제들과 동성 공창들끼리 성행위를 하는 행위로 소돔과 고모라 못지 않게 무척 타락된 음란한 제의를 통해 우상숭배로 이어지는 통로였다”고 말했다.

그는 “동성애가 지중해에 만연된 이방 종교의 악독으로 우상숭배에 직결되기 때문에 신약성경이 경계한 것이지, 개인적인 부도덕이나 도덕적 순결과 부정한 행동을 일깨우기 위한 사적인 차원이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복음서가 기록되기 전 초기 기독교에서 27년 동안 지중해 지역에서 이방인 선교를 실천한 바울은, 가는 곳마다 그레코-로만 문화에 뿌리를 둔 이방 신전에 가득한 동성애 문제로 싸울 수밖에 없었다”며 “예수의 복음을 듣고 회개하고 돌아올 때만이 몸과 마음과 영혼이 회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3부 합심 기도회에서는 이명재 목사(실행위원)의 사회로 여봉호 목사(임실반석교회, 웨성본 회계), 설호진 목사, 황건구 목사(실행위원), 박온순 목사, 한철희 목사(실행위원), 최상윤 목사(실행위원)가 기도를 인도했다.

감리회 거룩성 회복을 위한 협의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