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퀴어축제 참가자들 모습
▲16일 서울광장 퀴어축제 부스의 모습. ⓒ송경호 기자
과다한 노출과 음란물 전시 및 판매 금지를 조건으로 서울광장 개최가 허용된 퀴어축제에서, 올해도 버젓이 그 같은 행태가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성년자 출입 제한이 없는 퀴어문화축제에서는 매년 남성 간 성행위를 떠오르게 하는 포스터, 과도한 노출, 성기 모양을 한 비누, 과자, 자위용품, 콘돔 등이 전시되거나 배부·판매됐다.

올해도 퀴어축제 측은 콘돔, 콘돔 풍선, 윤활제 등을 배부하고, 속옷 차림의 사진을 전시했다. 뿐만 아니라 성중립화장실을 설치해 남녀가 같은 화장실을 쓰게 했다. 노출이 과다한 옷을 입거나 애정행각을 펼치는 동성애자도 있었다. 16일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22 퀴어축제에 참여해 콘돔 등을 받았다는 청소년들의 후기도 올라왔다.

특히 퀴어축제 측이 배부한 콘돔은 국민 세금으로 동성애자의 성생활을 지원하는 단체의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퀴어축제 후기에 올라온 콘돔 제품은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에서 지원하는 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 운영되는 성소수자에이즈예방센터 Ivan Stop HIV/AIDS Project(아이샵 ISHAP) 제품이다.

해당 센터는 에이즈예방센터라는 이름과 달리, 게이숙박업소, 게이바, 트랜스젠더바 등 유흥업소가 밀집한 곳에 콘돔과 윤활제를 베포하는 등 HIV 감염에 취약한 동성애자들에게 원나잇을 종용하고 있다.

한편 성소수자와 문란한 성생활을 옹호하는 이들은 일부 콘돔이 의료용품이기 때문에 성인용품에서 제외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포털사이트에 ‘콘돔’을 검색할 시 청소년에게 노출하기 부적합한 검색 결과라고 나온다.

또한 모든 의료용품이 자유롭게 허용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의료용품이라는 이유만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사용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아울러 콘돔이 피임을 100% 보장하는 것도 아니기에, 이를 통한 성관계를 조장하는 것 또한 어불성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