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원단 “한미동맹과 평화증진 등 이슈 논의”
소 목사 “미국, 한국 힘들 때 도와준 좋은 친구”

새에덴교회 참전용사
▲FMC 의원들이 예배에 참석한 모습. ⓒ새에덴교회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가 미국 워싱턴에서의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앞두고, ‘FMC 초청 한미우호 증진을 위한 예배’를 17일 낮 3부 예배에서 개최했다.

FMC(Former Members of Congress, 미국 전직연방의원협회)는 미국 전직 연방 상·하원들로 구성됐으며, 이번이 세 번째 방한이다.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김창준 한미재단 이사장)이 워싱턴과 미네소타, 켄터키, 위스콘신, 버지니아 등 여러 주 의원들과 가족, 위스콘신 주지사 등 12명을 10박 11일 일정으로 한국에 초청했다.

FMC 인사들은 3부 예배 직전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준비한 새에덴교회 성도들의 환영 속에 입장해 함께 예배드렸으며, 김창준 장로는 예배 대표기도를 맡았다. 애국가(테너 최태성)와 성조가(바리톤 오동규) 제창도 진행됐다.

FMC는 한미우호 증진 공로로 새에덴교회에 감사패를 전했으며, 새에덴교회도 FMC와 김창준 한미재단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새에덴교회 참전용사
▲바버라 콤스톡 차기 회장이 소강석 목사에게 감사패를 받고 있다. ⓒ새에덴교회

설교 후 인사를 전한 FMC 차기 회장 바버라 콤스톡(Barbara Comstrock) 전 의원은 “여러분의 따뜻한 환영과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난 주 한국을 방문해 경제성장, 한반도와 주변의 안정이라는 당면 이슈들을 어떻게 접근하고 풀어낼지 많은 시간 논의했다”고 말했다.

바버라 콤스톡 전 의원은 “우리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미동맹과 평화 증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며 “한반도 평화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지난 16년 동안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주신 새에덴교회의 노력을 포함한 모든 사역들은 우리의 지속적인 우정과 사명 수행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콤스톡 전 의원은 “공통의 목표를 통해 재확인된 한국과 미국 사이의 깊고도 지속적인 우정을 오늘 이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신앙과 결합된 이 우정은 우리 삶 속에서 사명을 이뤄가는 일을 계속 도와줄 것이다. 800여 명의 전직 의원들을 대표해 감사패를 드리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팬데믹을 뚫고 새 영토로(에베소서 1:21-23)’를 제목으로 설교한 소강석 목사는 “한국도 미국도 홀로 있지 않고,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 미국은 한국이 힘들 때 도와주셨고, 한국은 그런 미국의 영원한 친구로 함께 걸어갈 것”며 “미국에서는 한국과 달리 전직 의원들이 여전히 많은 권한을 갖고 활동하실 수 있다. 이 분들이 돌아가셔서 친한파가 되어 계속 함께해 주시도록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새에덴교회 참전용사
▲소강석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는 짙은 안개 같았다. 지난 2년 반 동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라는 안개를 뚫고 새 영토를 향해 진격할 때”라며 “에피데믹을 지나 엔데믹 시대가 왔지만, 아직도 팬데믹 시대에 갇혀 소극적·방어적 목회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제 하루빨리 대안적·진취적·긍정적 목회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팬데믹 기간 탈종교화 현상으로 기독교인은 감소했고 교회 신뢰도가 떨어졌다. 목숨 걸고 예배드리는 것은 당연한 우리의 신앙의 지표이다. 예배보다 숭고하고 존엄한 행위가 어디 있는가”라며 “그러나 교회가 이웃을 생각하지 않는 우리만의 ‘이너 서클’이라는 이미지도 갖게 됐다. 지금은 공감과 소통과 감성의 시대이기에, 한국교회에는 뼈아픈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팬데믹 시대는 죽느냐 사느냐의 서바이벌 게임, 생존적 상황이었다. 이제 엔데믹 시대가 오면서 생계적 상황으로 바뀌었다. 이제 거룩한 플랫폼 처치를 이룰 때”라며 “이는 하나님의 임재와 운행의 공간이 되고 생명이 가득하여, 복음의 생명력을 경험한 온갖 은혜를 세상 밖으로 흘려 보내는 영향력 있는 영적·역설적 플랫폼 교회”라고 소개했다.

소강석 목사는 “이 거룩한 플랫폼 처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신앙과 신학의 본질을 되찾는 초대교회적 원형교회 회복 △주님의 강력한 임재와 운행하심 회복 △교회 이미지와 브랜드 복원 등이 필요하다”며 “그리고 교회의 새로운 영토를 확대함으로써,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통치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선교와 전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