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소년성문화센터
▲충북의 한 청소년성문화센터 내부 모습. ⓒ독자 제공
초등학생 대상 ‘정액 체험’으로 논란이 됐던 충북의 한 청소년성문화센터가 해당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센터는 며칠 전 초등학생 3~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내용을 공개했는데, 프로그램에 ‘수정과정 체험(질 커튼, 천장-정자, 난자)’, ‘체험용 정액 체험’ 등의 활동을 넣어 질타를 받았다. 이에 센터의 카카오톡 채널에는 수백 개의 항의 댓글이 달렸음에도 센터 측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이어왔다.

그러다 지난 14일, 센터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밝히며 이를 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서만 사과를 덧붙였다. 센터장은 “2022년 8월 9~10일 실시 예정이었던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 ‘가보자GO! 마법의性(성)’이 부득이하게 중단됨을 알려드린다”며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셨던 많은 학부모님들 및 교육생분들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 다음에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한편 해당 센터는 해당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센터 내부에도 ‘옷 위 애무’ ‘옷 속 애무’ ‘거품키스’ ‘막대과자 뽀뽀’ ‘성관계’ ‘가슴 만지기’ 등이 적힌 교구, 자위하는 그림, 옷을 벗기는 그림, 옷 위로 성기를 만지려 하는 그림, 옷 사이로 손을 넣는 그림, 바지를 벗겨 손을 넣는 그림,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가 그려진 그림 등이 전시돼 있어 이 또한 학부모들의 질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