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기독포럼 창립예배
▲국민의힘 기독포럼 창립예배 현장. ⓒ송경호 기자
국민의힘 기독포럼 창립예배가 ‘국민의힘 기독포럼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15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개최됐다.

음재용 목사(국민의힘 기독포럼 사무총장)가 사회를 맡은 예배에서는 박종철 목사(국민의힘 기독포럼 실무회장)가 대표기도했고, 최금숙 국민의힘 기독포럼 상임회장의 성경봉독 후 엄신형 목사(전국기독교총연합회 총재)가 설교했다.

엄신형 목사는 이날 ‘힘이 있는 자(빌 2:4)’를 제목으로 한 설교에서 “내 일도 감당하고 다른 사람의 일도 감당하고 대한민국과 다른 나라 일도 감당하기 위해서 힘이 있어야 한다”며 “사람이 인간의 힘으로 살려고 한다. 정치도 인간의 힘으로 하려고 한다. 또 마귀의 힘으로 하려는 사람도 있다. 인간의 힘보다 마귀의 힘이 강하고 마귀의 힘보다 강한 것이 하나님의 힘”이라고 했다.

그는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힘이 개입될 때 역사한다. 하나님의 힘이 개입하지 않으면 헛된 것이다. 기독포럼을 창립하는 데 하나님의 힘이 개입되어야 한다”며 “우리 생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힘에 의해 승리할 수 있고 성취할 수 있고 일도 감당하고 선진국을 앞서는 역사가 될 줄 확신한다”고 했다.

안철수
▲안철수 의원. ⓒ송경호 기자
축사를 전한 안철수 의원은 “코로나19도 다시 확산되고, 경기침체, 무역적자, 고물가, 고유가, 고환율,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신냉전, 북한의 도발 대내외적으로 대한민국이 복합 위기에 처해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바로 직전 문 정권이 해 놓은 일들 때문에 더 힘든 상황이다. 가계 부채는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개혁한 것이 한 개도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윤 정권이 문 정권이 불려둔 부채 덕분에 출발부터 어려운 상황인데, 국민 분열이 위기 극복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 그렇기에 오늘 예배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역사적으로 한국교회가 산업화와 민주화 거치며 큰 역할을 해왔다. 국민이 분열된 상태에서 위기를 극복한 나라가 없다. 국민을 뭉치게 하는 데 한국교회가 중심을 잡아주셨다. 앞으로 한국교회가 복합 위기를 극복하는 데 국민이 협력하고 연대할 장을 만들어주실 거라 믿는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 시장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홍 시장은 “한국교회는 우리 민족의 희망이 됐다. 학교와 병원을 짓고 사랑과 봉사를 실천했고, 일제강점기에는 정신적 지주로, 근대화 이후에는 민주주의에도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우리 사회의 희망의 밀알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 열심히 기도하고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또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현명한 농부는 씨앗을 뿌릴 때 한 자리에 한 알의 씨앗이 아닌 세 알의 씨를 뿌린다고 한다. 하나는 새가 먹도록, 다른 하나는 땅 속에 있는 벌레의 양분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그런데 새가 먹은 씨앗은 다시 땅에 떨어지고, 벌레는 씨앗의 양분으로 뿌리가 호흡할 수 있게 돕는다. 이렇게 세 알이 다 자기의 역할을 한다고 한다. 오늘 이 자리가 그런 세 알의 씨앗을 뿌리는 자리가 아닌가 한다”고 했다.

이어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정녕히 내가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라는 이사야서 말씀을 사무실에 걸어놓고 있는데, 창조주의 힘과 뜻이 담긴 성경구절이라 생각한다. 오늘 이 자리가 그런 자리라 생각한다”며 “하나님의 갑옷, 믿음의 갑옷을 입고 대한민국과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앞으로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밖에 국민의힘 기독포럼 공동대표회장을 맡은 김병운 목사(한민족교류협회 이사장)가 환영사를, 고종욱 장로(한국시민사회단체연합 총재)와 권오석 총회장(세계직능중소상공인총연합회)이 각각 축사와 격려사를 전하고, 고충진 목사(기하성 은석교회)가 축도했다. 이후 한국공간에너지연구회 이은재 박사가 ‘기후 위기 극복과 대한민국의 대도약,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결할 과학적 해법’에 대해 특강했다.

한편 국민의힘 기독포럼 공동대표회장은 김병운 목사(한민족교류협회 이사장), 조경태 국회의원(부산 사하구을), 사무총장은 음재용 목사(선진화운동중앙회 이사장)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