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언론·정치인의 동성애 옹호와 악법 제정 시도 저지
“한국교회가 일치단결해야 막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 커”
성명 통해 차별금지법안,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등 비판

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 한반교연
▲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 결성 2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송경호 기자

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대표회장 한익상 목사, 한반교연) 결성 2주년 기념식이 12일 오후 2시 수원명성교회(담임 유만석 목사)에서 열렸다. 한반교연은 지난 2020년 6월 30일 주요 10여 개 교단에서 반동성애 활동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주민자치기본법 등 악법 저지에 앞장선 목회자들이 결성했으며, 매주 악법 저지 집회를 전국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KBS의 사유리 비혼출산 방송 규탄, 예배금지 정치방역 헌법재판소 규탄, EBS 주디스 버틀러 방영 규탄,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NCCK 규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규탄, 더불어민주당 진선미·남인순·정춘숙 의원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발의 규탄 등의 활동을 펼쳤다.

또한 문재인 전 대통령 차별금지법 제정 검토 지시 규탄, 주민자치기본법 발의 김영배 전 성북구청장 규탄, 마을공동체법안 발의 서영교 의원 규탄, 주민자치기본법안 발의 한병도 의원 규탄, 평등법 발의 박주민 의원 규탄,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성일종 의원, 이명수 의원 악법 저지 요청 방문 등도 했다.

이날 기념식 1부 예배는 장헌원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동성애대책위원장)의 사회로 박온순 목사(감리교바로세우기연대 실행위원)의 기도, 원대연 목사(고신총회 대사회관계위원회 실행위원장)의 설교, 김성한 목사(한반교연 총무)의 광고, 허성철 목사(예장 합신 총회서기)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윤치환 목사(예장 합동 평서노회 반기독교세력대응위원회 사무총장)의 인도로 구호제창 후 박만수 목사(한교연 동성애대책위원장, 한반교연 상임고문)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2부에서는 한익상 목사(예성 이단대책위원장)의 사회로 각 교단별로 악법 저지를 위해 펼쳐온 사역들을 보고했다.

예장 합신 동성애대책위원장 김선우 목사는 “시대의 흐름이 너무나 염려되어, 한국교회가 일치단결해야 막을 수 있다는 중차대한 위기의식이 크다”며 “각 교단의 목회자들이 한마음이 되어 연합해 사역을 감당한 것은 한국교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오직 교회를 사랑하고 말씀 앞에 순종하는 분들과 함께 기필코 악법들을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

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 한반교연
▲윤치환 목사의 인도로 구호제창이 진행되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 한반교연
▲이날 각 교단별로 악법 저지를 위해 펼쳐온 사역들을 보고했다. 예장 합신 동성애대책위원장 김선우 목사가 보고 중이다. ⓒ송경호 기자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동성애대책위원장 장헌원 목사는 “지난 제116차 교단 총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을 알리는 전단지를 모든 목사님들께 나눠 드렸고, 총회의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서를 교단지 전면광고에 냄으로 법안에 대한 교단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운동이 더욱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예장 백석 사회특별대책위원장 박종호 목사는 “얼마 전 총회 실행위원회에서 교단 차원에서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합법화를 막기 위한 특별기도회와 집회를 전국 거점교회에서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교단 차원의 결의는 처음”이라며 “백석 총회라는 교단의 이름을 걸고 전국 각지에서 집회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이단대책위원장 한익상 목사는 “최근 교단 사상 최초로 퀴어신학의 이단성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 총회에서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서를 채택하고 있다. 앞으로 점차 더 많은 이들이 함께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기하성 광화문 총무 기용성 목사, 예장(예장) 동성애대책위원장 노요한 목사, 예장 통합 용인시기독교연합 부회장 이병희 목사, 기하성 여의도 동두천기독교연합회 동성애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유수열 목사, 예장 합동 평서노회 반기독교세력대응위 사무총장 윤치환 목사, 기감 동성애대책위원장 이구일 목사, 경기도 침례교연합회 상임회장 이병천 목사, 예장고신 악법대책위원장 이일호 목사, 예성 이단대책위원장 한익상 목사, 예장대신 한남노회 차별금지법대책위원장 허장 목사가 사역을 발표했다.

이어진 3부 악법대처 사역보고에서는 유수열 목사(기하성)의 사회로 주민자치기본법,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박주민 의원 발의 평등법안의 실체를 각각 이희천 교수(전 국가정보교육원 교수, 주민자치법반대연대 대표), 한철희 목사(기감 충청연회 사무총장), 허장 목사(예장 대신 한남노회 차별금지법대책위원장)가 발표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안과 평등법안은 평등권을 보호한다는 명분과는 달리 정상적인 다수 국민을 역차별하고, 윤리와 가정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양성평등과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에 위배되는 반민주적 악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은 건강한 가정을 파괴하고 일부다처와 동성결혼 등 부도덕하고 반사회적 형태를 인정하는 악법”이라며 “김영배 의원 발의 주민자치기본법과 서영교 의원 발의 마을공동체 및 지역사회활성화기본법안은 국가의 하부 구조를 좌파마을활동가들이 장악해 사회를 공산화하려는 위험한 악법”이라고 지적했다.

또 “학생인권조례는 차별금지 사유에 성적지향과 종교를 포함시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동성애를 옹호하게 하고 성적 정체성에 혼란을 야기하고 사이비 이단종교로 인한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