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미션라이프가 11일 본지 설립자 장재형 목사에 대해 한국교회가 재림주 의혹을 갖고 있다는 주장을 갑자기 내보냈다. 국민일보는 이미 오래 전 해소된 내용들을 가지고, 제대로 된 사실 확인을 하거나 당사자 측 반론도 듣지 않고 이 같이 보도했다.

그러나 국민일보가 본지 설립자인 장재형 박사(美 올리벳대학교 설립자)에 대해 한국교회 주요 교단으로부터 ‘예의주시’ 혹은 ‘참여 및 교류 금지’된 상태라고 보도한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특히 국민일보는 예장 합신이 2009년 본지 설립자에 대해 ‘참여 및 교류금지’했다고 보도했으나, 예장 합신측은 당시 한기총에 이 건에 대해 연구를 청원했고, 한기총은 면밀한 연구 끝에 본지 설립자에 대해 “이단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당시 한기총은 분열되기 전이었으며, 예장 합동·통합·고신·합신 등 주요 교단들이 모두 가입돼 있었고 해당 연구 과정에도 참여했다.

국민일보는 예장 통합이 지난 2009년 본지 설립자에 대해 ‘예의·주시경계’ 처분을 내렸다고 했으나, 해당 결의는 법적 하자가 있어 불법적 결의였음이 통합측의 총회 감사위(당시 위원장 강상용 장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이 같은 감사 내용은 이후 통합측 총회임원회와 제95회 총회에 보고를 거쳐 확정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이 해당 결의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주장을 계속하자, 2016년 통합측 임원회(당시 총회장 채영남 목사, 부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해당 결의가 원천 무효화됐음을 재확인한 바 있다.

국민일보는 예장 고신도 장재형 목사에 대해 ‘관계 금지’를 결의했다고 보도했으나, 사실 확인 결과 고신은 지난 2015년 9월 제65회 정기총회에서 장 목사의 소속 교단인 예장 합복에서 보내온 장 목사 교류금지 취하 요청 건은 받기로 한다는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당시 위원장 박수만 목사)의 보고를 그대로 받아 사안을 종결시켰다.

또한 본지 설립자는 지난 2012년 김명혁 목사(예장 합신 증경총회장), 김영한 박사(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초대 원장, 기독교학술원 원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을 향한 각종 의혹들이 날조된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하는 한편, 신앙적 입장을 재천명하기도 했다. 당시 기자간담회에는 국민일보 기자도 참석했었다.

국민일보는 이 기사에서 본지 설립자가 한때 뉴스위크를 소유했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는 뉴스위크를 소유했던 바 없고, 그가 미국에서 설립한 올리벳대학교가 속한 교단의 교인들이 세운 IBT미디어그룹(https://corp.ibt.com/)이 약 10년 전 뉴스위크를 인수해 지금까지 모회사로 있다. 그런데 최근 뉴스위크의 CEO인 인도계 미 영주권자 데브 프라가드(Dev Pragad)가 회사를 독차지하려고 편집에 개입해 IBT미디어그룹과 올리벳대 등을 공격하고 나섰으나, 이에 그가 소유권을 주장해 온 뉴스위크 지분의 원소유주가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고소해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사안이다(관련기사: IBT Media Fires Back: IBT 'rightful and legal' Newsweek Owner, States Lawyer; Dev Pragad as Supposed Owner a 'fiction,' 'facade').

이에 프라가드가 소송에 대한 자기 방어로 뉴스위크와 전혀 무관한 본지 설립자와 올리벳대 측 인사들을 역고소하고 나서고, 별도의 라인을 만들어 이를 통해 이 문제를 종교적 이슈로 바꾸려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뉴스위크의 편집을 총괄하는 편집장인 낸시 쿠퍼(Nancy Cooper)는 이에 대해 엄정 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

더욱이 뉴스위크의 모회사 측 법무대리인은 “프라가드는 현재 회사 지분에 대한 소유권이 전혀 없기에, 그가 뉴스위크의 이름으로 소송을 하는 것은 법적 효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미국 언론사의 ‘분쟁’에 국민일보가 뜬금없이 끼어든 것이다.

또 뉴스위크 측의 고소장에는 피고소인에 뉴스위크 지분의 원소유주가 중점적으로 들어가 있고 그 외에 올리벳대와 그 소속 교단 관계자도 포함돼 있는 반면 본지 설립자와의 연관성은 잘 언급돼 있지도 않다. 그런데 국민일보는 마치 본지 설립자가 주도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것처럼 왜곡했다.

장재형 목사가 증경총회장으로 있는 예장 합복측은 이에 대해 “장 목사는 세계복음연맹(WEA) 북미 이사로 15년간 봉직하며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가교 역할을 하는 등 기독교계에 기여한 바가 큰 인물”이라며 “그런데 한국교회의 대표적 언론 중 하나인 국민일보가 한 번도 우리 교단에 문의하지도 않고 이 같은 보도를 한 것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고 지적하고 정정보도와 사과를 요구했다.

WEA, 뉴욕 에반젤리컬센터에서 새 사무실 헌당예배
▲세계복음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 이하 WEA)이 얼마 전 미국 뉴욕 도버 에반젤리컬센터(Evangelical Center, EC)에 새로운 제너럴 오피스(General Office)를 완공하고 헌당예배를 드렸다. 사진은 이 예배에 참석한 장재형 목사와 토마스 슈마허 WEA 사무총장, 한교연 송태섭 대표회장 등이 커팅식을 하는 모습. ⓒWEA 제공

한편 본지 설립자는 한신대 및 동 신대원을 졸업했고, 한기총과 한장총에 소속된 예장 합복의 증경총회장이며, 국내에서 여러 선교단체들을 설립해 이끌었고, 이후 20여 년 전 도미해 2003년도에 올리벳대학교를 설립했으며, 미국에서 가장 큰 기독교 미디어 중 하나인 크리스천포스트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그는 지금까지도 전 세계교회 및 한국교회 연합기관 지도자들과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올리벳대는 연방정부 인준학교로서, 현재 미국 내 7개의 캠퍼스가 있고 미국 교육평가기관 순위에서 여러 차례 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