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파 매체 뉴스앤조이(뉴조)가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 대학에 대한 도 넘은 공격을 계속하고, 특히 그 과정에서 미국 언론사의 ‘소유권 분쟁’ 과정에 끼어들어 한쪽 편을 옹호하는 듯한 보도 행태를 보여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뉴조가 비방 대상으로 삼은 것은 본지 설립자 장재형 목사가 미국에서 세운 올리벳대학교다. 뉴조는 본지가 2018년 그들에 대해 ‘주사파가 교계에 심은 셀조직’이라는 논란을 보도한 이후 더욱 본지와 본지 설립자에 대한 비방의 수위를 높여 왔다. 그러면서 뉴조가 최근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크게 세 가지인데, 본지의 팩트체크 결과 이는 모두 터무니없는 허위·과장 기사임이 확인됐다.

뉴스앤조이 가짜

첫 번째는 올리벳대학교와 그 학교 졸업생들이 세웠거나 파트너십을 가진 미디어 회사들이 2018년 뉴욕 맨해튼 지검에 의해 3천5백만불의 돈세탁과 횡령 혐의를 받았다는 것으로, 뉴조는 이를 마치 엄청난 중범죄에 연루된 것처럼 수 차례 보도했다. 하지만 해당 사건은 올해 2월 법원에 의해 ‘경범죄’(Misdemeanor)로 최종 판결이 났으며, 그 혐의 또한 ‘돈세탁’이나 ‘횡령’이 아닌 재정 담당자의 ‘장부기입오류’였다.

두 번째는 올리벳대학이 인신매매, 노동착취, 비자사기 등의 혐의로 미국 국토안보부(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DHS)에 의해 조사받고 있다는 보도였는데, DHS 측에서 그 같이 발표한 바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뉴조는 그런 선동적 가짜뉴스를 내보냈던 것이다.

올리벳대학교 관계자는 “2021년 4월 리버사이드 캠퍼스가 DHS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omeland Security Investigations, HSI)에 의해 불시 수색을 받은 적은 있지만, 그 때 방문 자체가 잘못된 정보(misinformation)에 기초한 것이어서 몇 시간 만에 끝났다”면서 “뉴조가 적시한 혐의들은 그 근거가 전혀 없는 것으로 손해배상을 포함한 모든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만일 이런 중대 사안에 대해 물증이 나왔다면 당연히 수사 사실이 공개되고 언론에 대서특필됐을 것이며, 학교는 폐쇄되거나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받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당연히 아무런 증거나 정황조차 없었기에 당시 현장 대표가 사과함으로써 수색은 종료됐다. 이후 1년도 더 지난 지금까지 우리 학교는 당국으로부터 단 한 번도 추가적인 조사나 자료 제출 등의 요구를 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뉴조는 마치 이 기독교 대학이 연방정부의 수사를 받고 있으며 ‘인신매매’와 같은 흉악범죄와 연관된 것처럼 인상을 조작하는 보도를 한 바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뉴조가 근거로 인용한 것은 뉴스위크의 기사였는데, 그것을 작성한 기자는 파키스탄계 무슬림 출신이며, FBI 이중첩자로 활동했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보도 소스도 HSI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이 아니며, 그곳에서 은퇴한 이들의 추측성 견해를 익명으로 보도한 것에 불과하다.

더욱이 뉴스위크가 이 같은 기사를 보도한 이유는, 이 회사의 CEO인 인도계 미 영주권자 데브 프라가드(Dev Pragad)가 회사를 독차지하려 했기 때문이고, 이를 위해 프라가드는 상대편 대주주인 조나단 데이비스(Johnathan Davis, 뉴스위크의 모회사인 IBT Media Group 대표)를 공격한 것이다. 부인이 당시 올리벳대학교의 총장으로 있던 데이비스를 압박하고자 이 학교를 표적으로 삼았다.

특히 복수의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프라가드는 데이비스로부터 소유권을 뺏을 목적으로 뉴스위크가 올리벳대학교를 공격할 것이라고 수 차례 협박한 사실이 최근 낱낱이 폭로됐고 이로 인해 피소됐다.

뉴조가 세 번째 문제 제기한 부분도 이 같은 뉴스위크의 소유권 분쟁이 발단이 된 사건이다. 프라가드의 협박 행위들이 드러나자 그가 소유권을 주장해 온 뉴스위크 지분의 원소유주가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그가 회사를 이끌 자격을 없다며 지분 분쟁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또한 데이비스는 프라가드가 사적 목적을 위해 편집권에 깊이 개입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뉴스위크의 현 편집장인 낸시 쿠퍼(Nancy Cooper)는 이에 대해 엄정 중립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에 궁지에 몰린 프라가드가 소송에 대한 자기 방어로 뉴스위크와 전혀 무관한 본지 설립자와 올리벳대 측 인사들을 역고소하고 나서, 이 문제를 종교적 이슈로 바꾸려 했다. 또 자신이 지분을 모두 빼앗기면 뉴스위크가 올리벳대 측에 완전히 넘어갈 것이라고 회사 구성원들에게 호소하고 나섰다.

하지만 올리벳대가 속한 교단의 교회 측은 “기독교 교단이나 교회에 소속된 사람이 개인적으로 회사나 미디어의 임원이나 경영인으로 일하는 것이 무슨 문제냐. 이것을 마치 교단이 개입하거나 교회가 경영한다는 식으로 논리를 비약시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법적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올리벳 교단 교회의 교인들이 임원으로 있었음에도, 뉴스위크는 지난 10년 동안 편집권의 독립을 가지고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일해 왔다”고 말했다.

현재 뉴스위크에서 유일하게 실질적인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는 데이비스 측도 “프라가드가 나와 아무 상의 없이 뉴스위크의 이름으로 소송을 한 것은 법적 절차에 맞지 않고, 효력도 발생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뉴스위크의 지분 갈등을 추적 보도해 온 현지 매체 HNGN은 9일자 보도에서 세계 10대 로펌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프라가드는 뉴스위크 지분 매매 계약을 전혀 이행하지 않았기에 회사에 대한 소유권이 없다”며 고소 주체로서의 자격을 지적했다. 그렇다면 프라가드가 제기한 소송은 아예 각하될 가능성도 높다.

또 이 매체는 “프라가드가 종교적 문제와 법적 문제를 혼합함으로써 피할 수 없는 현실, 즉 그가 뉴스위크 주식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모호하게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관련기사: IBT Media Fires Back: IBT 'rightful and legal' Newsweek Owner, States Lawyer; Dev Pragad as Supposed Owner a 'fiction,' 'facade').

프라가드 측의 고소장에는 피고소인에 뉴스위크 지분의 원소유주가 중점적으로 들어가 있고 그 외에 올리벳대와 그 소속 교단 관계자도 포함돼 있는 반면 본지 설립자와의 연관성은 잘 언급돼 있지도 않다. 그런데 뉴조는 마치 그가 3천만불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것처럼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다.

이처럼 뉴조는 악의적 허위·과장 보도를 계속하며, 이전에 자신들이 제기했던 혐의가 거짓임이 드러나도 독자들에게 정정도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 올리벳대학교는 2003년도에 본지 설립자가 세운 연방정부 인준학교로서, ABHE(Association for Biblical Higher Education)에 가입돼 있으며 그 400여 회원 학교 중 10여 개의 플래그십 대학에 꼽힐 정도로 건실하게 성장했다. 현재 미국 내 7개의 캠퍼스가 있고 미국 교육평가기관 순위에서 여러 차례 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

특히 개교 이래 세계 복음주의 교회들의 많은 선교자료를 공급해 왔고, 세계의 대표적 복음주의 기관들에게 자료센터와 IT센터, 미디어센터 등을 15년 이상 제공해 왔다. 얼마 전 뉴욕의 분교 연장 허가(Permission To Operate)가 종료되면서 그 캠퍼스 전체를 에반젤리컬센터로 사용하게 함으로써, WEA와 그 밖의 기독교 단체들은 이곳이 글로벌 미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관련기사: 美 뉴욕 에반젤리컬센터, 세계선교 허브로 자리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