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소코토 주의 셰후 샤가리 교육대학에 재학 중이던 드보라 임마누엘(25)이 신성모독 혐의로 무슬림 동급생들에게 구타 당한 뒤 화형을 당했다.
▲나이지리아 소코토주의 셰후샤가리교육대학에 재학 중이던 드보라 임마누엘(25)이 신성모독 혐의로 무슬림 동급생들에게 구타당한 뒤 불태워졌다. ⓒWION 뉴스 보도화면 캡쳐
영국 런던에서 5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열린 ‘종교 또는 신앙의 자유에 관한 장관급 회의’에서 배교죄와 신성모독죄의 철폐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영국의 상원의원인 데이비드 알톤 경(Lord Alton)은 6일 연설을 통해 일부 국가에서 시행 중인 배교죄와 신성모독죄의 ‘가혹하고 비합법적 처벌’을 규탄했다.

알톤 경은 “유엔 사무총장은 사형에 대한 질의를 다룬 보고서에서 사형은 배교, 신성모독, 간음, 합의된 동성애와 같은 특정 형태의 비폭력적 행위를 제재하기 위해 부과돼선 안 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란을 비롯해 최소한 12개국에서 여전히 배교와 신성모독에 사형을 선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신성모독 혐의로 돌에 맞아 숨진, 나이지리아 기독교인 학생 드보라 임마누엘 야쿠부의 ‘끔찍한’ 사건을 언급했다. 이후 그녀의 시신은 학급 친구들에 의해 불태워졌다.

또 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 혐의로 숨진 기독교인 개종자들과 아흐마디야 무슬림들에 대한 우려도 언급했다. 

알톤 경은 “최근 몇 년 동안, 일부 지역에서는 신성모독 및 배교에 관한 법의 철폐가 눈에 띄게 진전되고 있다”면서 “종교적 박해로 인식되는 사형 제도가 전 세계적에서 끝나야 한다”고 했다.

이 행사는 ‘주빌리 캠페인’(Jubilee Campaign)과 ‘내 백성을 자유케 하라’(Set My People Free), ‘영국 휴머니스트’(Humanists UK)가 함께 개최했다.

이들은 올해 유엔 총회에 대해 “사형은 배교나 신성모독과 같은 비폭력적 행위를 제재하는 수단으로 선고돼선 절대 안 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선언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