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
▲24일 금강산전망대 기념촬영 모습. ⓒ인터강원
세계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이하 인터강원) 해외 16개 회원국 대표단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이는 지난 5월, 2024 강원동계 청소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와 국제 교류 협력 기반 조성을 위해 한국 대표단이 미국과 스위스 등을 방문했던 일정 이후 화답 방문이다. 이들은 국제사회에 남북한의 평화를 요청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한국을 방문한 대표단은 미국과 캐나다, 독일, 인도, 몽골 등 총 16개국에서 남북 평화를 위해 활동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한국 내 평화를 상징하는 여러 지역에서 다수의 미팅과 콘퍼런스를 통해 남북 강원도 복음통일을 위한 길에 나섰다.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은 대표단에게 환영 인사를 전한 인터강원 이수형 이사장(순복음춘천교회)은 “평화를 위해 먼 길을 나서주신 대표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지지 기반 구축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2일 한국에서의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 인터강원 대표단은 남북체육교류협회를 방문했다. 협회 김경성 이사장 안내에 따라 서로 인사를 나누며 ‘올림픽과 평화’란 주제로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DMZ를 중심으로 한 평화 유지 방안을 다룬 콘퍼런스에선 김경성 이사장을 비롯해 인터강원 국제총무 이영길 박사와 한림대학교 글로벌협력대학원 하영재 교수, 한국청년지속가능개발협회 김정필 회장 등이 패널로 나섰다.

김정필 회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며 깊은 탄식을 느낀다”며 “청년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지지 않기를 국제사회에 요청한다”며 “남북의 평화를 시작으로 세계 평화가 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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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터강원 대표단이 남북체육교류협회에 방문한 모습. ⓒ인터강원
오후 일정으로 황덕영 목사의 초청으로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만찬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과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 의원, 전 육군참모총장 장준규 예비역 대장 등 교계와 정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분단된 한국과 강원도를 사랑해서 직접 해외에서 오신 분들께 감사하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많은 발전을 이룩한 대한민국과 강원도에 방문하신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글로벌국가연합(GCN) 마크 빌라일즈 대표는 “환영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이번 방문에서 민간 차원의 공공 외교를 통해 좋은 성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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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강원 대표단과 권성동 원내대표의 기념촬영. ⓒ인터강원
남북한 통일과 평화를 국제사회에 촉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인터강원은 다음날인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방문했다.

인터강원 대표단은 국회 견학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 시스템을 소개받았으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회담을 가졌다. 원내대표실에서 진행된 회담에서 권 원내대표는 국회를 소개하며 대한민국 정계 소식을 알렸다.

권 원내대표는 “제 지역구인 강릉이 있는 강원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지난 올림픽 개최는 하나님의 역사가 이뤄진 결과”라며 “강원네트워크 대표단이 앞으로도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많이 도와달라”고 전했다. 인터강원 대표단은 세계 각국의 정치 상황을 설명하고, 정치권의 협력에 의한 평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후에는 CCMM 빌딩을 방문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등 교계 지도자들과의 오찬 콘퍼런스에 참여했다.

인터강원 이수형 이사장의 소개에 이어 인사말을 전한 이영훈 목사는 “올해는 6.25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72주년이 되는 해”라며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참여해 주신 세계각국 인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도 NGO 단체 Imagindia 대표 로빈더 사치데부는 이영훈 목사에게 평화를 상징하는 기념패를 전달했고, 오찬 이후 ‘강원도와 세계’를 주제로 한 콘퍼런스에는 독일 대표 안드레아스 빌란트와 싱가포르 출신 캘빈 추아 싱가포르디자인공과대학 교수, 몽골 출신 뭉크자르갈 목사 등이 발제자로 나섰다. 콘퍼런스는 25일 오후까지 이어졌다.

마지막 인터강원 콘퍼런스는 춘천북부노인복지관에서 열렸다. 사이드 찬게즈 자파르 주한 파키스탄 대사관 무관과 GCN 마크 빌라일즈 대표, 캐나다 출신 해니 소얄 Global Thrive Group 대표의 발제를 통해 각국 상황을 파악하며, 거시적 관점에서의 평화통일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춘천북부노인복지관 박재호 관장의 안내로 복지관을 견학하고, 대한민국 복지 시스템을 체험하며 모든 콘퍼런스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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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강원 대표단과 김진태 당선인이 DMZ 박물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터강원
이에 앞서 해외 16개국 인터강원 대표단은 24일, 강원 고성군 DMZ 박물관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강원네트워크 대표단은 오전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시 당선인과 차담회를 가졌다.

이수형 이사장은 “분쟁지역이 가장 큰 이슈가 되는 지금, 강원도는 세계 유일 분단국가의 분단도(道)”라며 “본격적인 통일을 위해 세계 각국 대표단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함께 협력할 때 이 자리가 역사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태 당시 당선인은 “우리 모두 평화를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것이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당선인 신분이지만, 도정활동을 통해 전쟁 없는 강원도가 되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각국 대표단이 제시하는 분쟁지역 간 협력 모색 방안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통일을 위한 전략을 함께 논의했다. 이날 인터강원 대표단은 강원도 최북단 GP 지역과 금강산 전망대를 견학하고, 군 관계자와의 미팅을 통해 직접 금강산과 DMZ를 관찰했다.

마지막 일정은 26일 춘천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외교를 위한 간담회였다. 2024 강원동계 청소년올림픽을 계기로 시작하는 공공외교 활성화와 국제사회의 협력, 고성군을 중심으로 한 평화사업 구상 등의 주제를 논의하며, 방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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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복음통일 선교대회 모습. ⓒ인터강원
◈한반도 복음통일 선교대회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와 세계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는 지난 24일, 한국전쟁 72주년을 맞아 ‘한반도 복음통일 선교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두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선교대회는 세계 16개국 인터강원 대표단과 전국 17개 광역시도 대표임원, 강원도 18개 시군 교계와 정계 지도자들이 참석해 복음통일을 염원하는 예배와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강원도 최북단이자 세계 유일한 분단군인 고성군 DMZ 박물관에서 진행했다.

인사를 전한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이하 강기총) 대표회장 이수형 목사는 “우리가 이곳에 모인 목적은 남북의 복음통일을 위해서”라며 “선교대회를 통해 모인 여러 연합회가 함께 힘을 모을 때 진정한 복음통일이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강기총 사무총장 유화종 목사 사회로 1부 예배는 서울시교회와시청협의회 대표회장 김재박 목사의 대표기도와 테너 조현호의 특별찬양, 강기총 상임총무 김혁 목사의 말씀봉독 순서가 진행됐다.

설교에 나선 강기총 초대회장 권오서 감독은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란 주제로 “우리가 열심히 땀 흘리고 애쓰며 전심으로 기도할 때,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복음통일을 이뤄주실 줄 믿는다”고 강조했다. 말씀 이후 참석자들은 특별기도를 진행했다.

충남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안준호 목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경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임다윗 목사가 ‘한반도의 복음통일을 위해’, 경북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방영팔 목사가 ‘세계 선교를 위해’, 충북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병호 목사가 ‘교회연합과 사회공헌을 위해’, 강기총 상임회장 이상진 목사가 ‘강원특별자치도 발전을 위해’ 각각 기도를 인도했으며, 경기기독교총연합회 상임회장 강헌식 목사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2부 콘퍼런스는 인터강원 국제총무 이영길 박사 사회와 제주기독교교단협의회 대표회장 강성조 목사의 기도로 시작됐다. 이어 GCN 마크 빌라일스 대표가 감사인사, 고성군청 함명준 군수가 환영사를 전했다.

강원도의회 곽도영 의장은 “여러분들의 영성과 헌신을 이곳에 뿌려주고 가길 원한다”며 “하나님이 여기에 계셔 역사하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인사했다.

콘퍼런스는 이수형 대표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남북강원도 통일 전략을 모색했다.

한반도발전연구원 김영봉 원장과 NC DMZ 도시연구소 박세영 소장, 한동대 통일연구원 정진호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고성 평화시 관광합작구역과 남북 경제협력 등의 통일전략을 통해 복음통일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기총과 인터강원은 이번 선교대회를 기점으로 2024 강원동계 청소년올림픽 공동개최 제안과 통일 다음세대 프로그램 조직 등 공공외교 네트워크 기반 마련을 통해 복음통일에 더욱 앞장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