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프랫
▲크리스 프랫. ⓒ유튜브 영상 캡쳐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Jurassic World Dominion)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프랫(Chris Pratt)이 힐송교회와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며 “나의 신앙은 인간이 만든 종교가 아닌,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동행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멘스 헬스’ 7, 8월 커버스토리에서 “사람들이 날 기독교인으로 알지만, 난 종교인이 아니며, 종교는 억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스캔들이 발생했던 호주의 글로벌 대형교회인 힐송교회(Hillsong Church)에 대해 자신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힐송교회에 가본 적이 없고, 교회에 아는 사람도 없다”고 했다.

배우 엘리엇 페이지(Ellen Page)는 지난 2019년 프랫이 LA에 있는 힐송교회에 출석했다고 비난했다. 생물학적 여성이지만 트랜스젠더인 페이지는 이름을 엘렌(Ellen)에서 엘리엇(Eliot)으로 변경했다.

페이지는 프랫이 힐송교회에 출석했다는 이유로 ‘악명 높은 反LGBTQ’ 로 낙인을 찍었는데, 당시 힐송교회는 성소수자 전환치료를 적극 권장하며, 이를 강조하는 단체와 연계돼 있었기 때문이다.

프랫은 자신이 과거에 다녔고 지금도 다니는 교회는 채드 비치(Chad Veach) 목사가 이끄는 조교회(Zoe Church)라고 밝혔다.

프랫은 멘스 헬스와의 인터뷰에서 “교회에만 다닌 것은 아니다. 내 딸은 아내 캐서린 슈워제네거(Katherine Schwarzenegger)가 어릴 때 다녔던 산타모니카(Santa Monica)가톨릭교회에서 세례를 받았다”고 했다.

힐송교회에 대한 소문이 처음 시작됐을 때, 프랫은 그에 일절 대응하지 않기로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프랫은 “난 종교인이 아닌데, 종교의 얼굴이 될 줄은 몰랐다”며 “나는 종교적이 되는 것, 즉 인간이 만든 관습을 지키고, 내가 진정한 하나님이라고 믿는 분을 위해 남겨둔 경외심을 공유하는 것과, 그것을 이용해 사람들을 통제하고, 돈을 빼앗고, 아이들을 학대하고, 땅을 훔치고 증오를 정당화하는 것에는 구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