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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 주관 ‘제28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기도성회)’가 6월 27일 경기 광주 광림수도원에서 3년 만에 대면으로 재개된 가운데, 6월 30일 나흘째 일정이 진행됐다.

첫 강사로는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가 ‘지옥을 피하기 위한 대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한수 목사는 “우리는 지옥에 대한 이야기가 희귀한 세상에 살고 있다”며 “만일 지옥이 없다면 성경을 읽을 필요가 없고, 성경은 불태워 버릴 책이 될 것”이라는 D.L 무디의 말을 소개했다.

박 목사는 “믿음의 목적은 영혼 구원(벧전 1:9)”이라며 “마귀가 무서워하는 것은 우리가 구원받는 것이다. 마귀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구원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귀는 우리를 유혹해, 자신을 경배하도록 한다. 주님이 오실 때까지 마귀는 우는 사자처럼 우리를 시험한다”고 경계했다.

그는 “지옥을 피하기 위한 대가가 있다. 나를 범죄케 하는 지체가 있다면 손일지라도, 눈일지라도 제거하는 것이다. 우리는 영혼 구원에 대한 문제라면, 이기적이 되어야 한다”며 “사도 바울은 로마 시민권을 포기해서라도 천국 시민권을 얻으려 했다. 최종 목표를 위해 스데반 집사도, 주기철 목사도 땅의 작은 목표를 버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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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수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두 번째 강사인 문창욱 목사(큰터교회)는 ‘한국교회를 살리는 선교’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문창욱 목사는 “말씀이 육신이 되셨다. 성령님은 진리의 영이시고, 진리는 하나님 말씀이다. 그러므로 말씀이 하나님이며 예수님이며 성령님(요 1:1, 14)”이라며 “큰터교회는 선교에 목숨을 걸었다. ‘선교하다 망하자, 선교하다 죽자’는 각오로 24년째 사역했는데 아직까지도 망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문 목사는 “성도가 100명인데 파송선교사가 55가정, 협력선교사가 100가정으로 매달 5천만 원이 선교헌금으로 지출된다. 교회 재정은 선교를 위해 다 사용하기 때문에, 항상 0원이다. 24년 동안 그렇게 해와서, 돈이 있으면 오히려 불안하다”며 “하지만 선교는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믿음으로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은 교회이다. 교회를 살리는 것은 선교이다.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영혼 구원이다. 영혼 구원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때, 교회가 살아난다”고 말했다.

문 목사는 다음세대 교육 모델로 부산 동상제일교회를 소개했다. 유치부 어린이들이 강단으로 나와 요한복음 5장을 암송하고, 유년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부모 공경에 대한 <시경(詩經)> 구절 암송, 요한복음 5장 영어 암송, 요나서 1장 영어 드라마, 영어 찬양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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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참석자들. ⓒ에스더기도운동
오후 첫 강의는 홍순철 교수(고려대 안암병원)가 ‘출산과 출생! 아기는 판단 대상이 아니라 삶의 주체이다’는 제목으로 진행했다.

홍순철 교수는 “임산부가 금지된 약을 먹었더라도, 낙태하지 않고 전문가를 찾으면 대부분 해결될 수 있다. 낙태는 우리의 두려움 때문이다. 그 두려움은 사탄이 주는 것”이라며 ‘셰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무뇌아 가정을 소개했다.

임신 20주의 부부는 의사와 상담했다. 무뇌아는 오래 살지 못해, 의사는 낙태를 권했다. 부부는 “오래 못 사는군요. 남은 기간 동안 아이와 추억을 쌓겠습니다”라며 출산을 결정하고, 아이와 추억을 만들고 싶은 장소를 선정해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했다.

출산 후 산모는 “셰인의 눈과 마주친 순간은 어떤 경험과도 견줄 수 없이 고귀했다. 나는 행복의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아이는 두 눈을 뜬 채 자신을 사랑한 가족들을 찬찬히 둘러보았다. 그리고 2시간 후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고 한다.

홍 교수는 “이기적으로 생각했을 때, 임신 20주에 낙태하는 것과 무뇌아를 출산하는 것 중 무엇이 엄마의 건강에 좋겠는가”라며 “무뇌아라도 출산해 가족들과 함께 이별하는 것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산의 주인공은 아기도, 부모도 아닌 하나님이시다. 모세와 산파도 주인공이 아니다”며 “생명의 주관자의 계획 하에 이뤄짐을 믿는다면, 셰인의 부모처럼 성숙한 이별을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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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 어린이들이 강단에서 기도하는 모습. ⓒ에스더기도운동
네 번째로 이만석 선교사(무슬림선교훈련원장)는 ‘우리에 들지 않은 양들’의 제목으로 강의했다. 이 선교사는 “이슬람은 ‘복종’의 뜻이고, 무슬림은 ‘그렇게 복종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라며 “그들은 울타리 안에 들어와 있지 않지만, 예수님의 양들이다. 무슬림을 미워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불쌍히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선교사는 “사람들은 알라와 하나님을 같은 신으로 생각하지만, 그들이 믿는 알라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전혀 다르다. 이슬람은 ‘타끼야(이슬람을 위한 거짓말)’ 교리와 ‘키트만(일부를 숨김으로 뜻을 달리함)’ 교리로 그들의 정체를 속인다”며 “우리나라 학교 교과서에 이슬람을 ‘평화의 종교’로 기술한 것은 타끼야와 키트만 교리에 따른 것으로, 국민들이 속지 않도록 이슬람의 실체를 바로 알려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자유, 가족, 교회와 국가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섯 번째 강사인 오미드 목사(Omid, 이란인 복음사역자)는 예배(경배)의 6가지 의미를 소개했다. ①경배는 순종이다 ②경배는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다 ③경배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곳에서 하는 것이다 ④경배하라는 것은 경배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다 ⑤경배하라는 것은 하나님이 예비하신다는 것이다 ⑥경배하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오미드 목사는 “아브라함이 주님을 올바르게 경배함으로 많은 복을 얻은 것과 같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가진 자는 하나님의 모든 복을 가진 자”라고 했다.

‘예수께서 부르신 제자들의 7가지 특징’도 다음과 같이 말했다. ①예수님을 확실히 믿고 예수님 안에 거하는 자 ②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자 ③무언가 배우고 싶어서 안달이 난 자 ④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책임 있게 반응하는 자 ⑤스승에 순종하는 자 ⑥실수를 했더라도 즉시 돌아오는 자 ⑦스승을 닮아가는 자 등이다.

오미드 목사는 “예수님은 우리의 스승으로서 우리를 선택하시고 부르셨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와 함께 계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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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교수가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끝으로 이용희 교수는 이슬람권 선교를 위해 기도로 헌신할 기도선교사를 초청하고, 그들을 축복했다. 이와 함께 문창욱 목사가 소개한 부산 동상제일교회 교육활동은 오는 7월 4일 에스더 철야기도회에서 소개하기로 했다.

집회 마지막 날인 7월 1일 오전에는 조영길 변호사가 ‘차별금지법을 대적하여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김종철 감독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스라엘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