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 합법화 판결 폐기에 대응해 직원들의 ‘원정 낙태 시술’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한 아마존·애플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이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낙태를 금지한 주 정부와 의회, 낙태 반대 단체들이 기업들의 ‘원정 시술’ 지원 행위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아마존의 경우, 낙태를 포함한 의료 관련 여행 비용으로 최대 4천 달러, 우리 돈 약 5백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알렸다.

애플은 다른 주에서 낙태 시술을 받는 비용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원정 낙태 시술을 지원하는 기업들에 영업 활동 금지 등의 불이익을 부과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낙태 금지 주들이 원정 시술 지원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는 형법을 제정할 경우, 기업들은 형사 고발 위험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