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문화예술진흥원
▲기념촬영 모습. ⓒ문예진
다산문화예술진흥원(이하 문예진) 주최 다산포럼이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진흥원에서 최근 개최됐다.

이번 다산포럼 주제는 ‘남양주와 다산 선생’으로, 남양주 시립박물관 김형섭 학예사를 초청 강사로 다산 정약용 선생을 사랑하는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했다.

사회를 맡은 문예진 이효상 원장은 “먼 곳의 역사를 알기 전에,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먼저 바로 알아보자는 취지에서 남양주의 보배이자 자산인 다산 선생의 애민정신과 실용사상 및 실천정신을 배우고 널리 전파하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형섭 학예사는 다산의 일생을 소개하며, 남양주가 그를 재조명하는 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 학예사는 “남양주는 시대마다 중심축 역할을 해 오면서, 생활을 학문으로 발전시켰다”며 “조선의 학술과 문화를 이끌었고, 삶의 기록을 문화로 발전시키는 독특한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왜 오늘 다산 선생을 호출하는가”를 자문하면서 “다산 선생 탄생 260주년을 맞는 금년은 <흠흠신서>와 <자찬묘지명>을 저술한지 20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는 개인 서작으로 동양 최대이다. 분량뿐 아니라 수준에 있어서도 그렇다. 그의 실학사상이 얼마나 탁월한가를 주목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산 선생은 200년 전 조정은 당파싸움에 여념이 없고 백성들은 굶주림에 허덕이며 탁상공론을 일삼고 있을 때, 천주교와 정조를 통해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떴다”며 “슬픔과 역경을 책으로, 절망을 딛고 희망으로, 깨달음의 과정을 수정에서 수정을 거듭하며 기술하면서 학문과 정신을 놓치지 않고 제자들에게 계승해 정조 국가 개혁의 조력자로 헌신했다”고 소개했다.

이후 문예진 이점봉 이사장이 소개한 주요 참석 인사는 주광덕 남양주시장 당선인과 최식 다산기독교연합회 회장 및 장창만 고문, 정귀석 고문, 손병덕 파독근로자복지재단 이사장, 강영철 YMCA 이사장, 이덕우 새마을 회장, 박창작 배드민턴협회 회장, 구동철 환경21 전 회장, 박순직 구리장애인협회장, 채예령 미라클코리아 대표, 김양원 신망애복지재단 이사장, 손외식 크리스토퍼리더쉽 소장, 김광자 성원특장 대표, 김운 송송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정숙 KJS투어 대표, 고명안 국민대 교수, 전지영 빈스버거 대표, 최순옥 개나리라이온스 회장, 전윤배 창조엔터테인먼트 대표, 진규동 다산미래원 대표, 조은령 다산(패밀리)오케스트라 단장, 석충훈 HMK엔터테이먼트 대표 등이다.

다산문화예술진흥원
▲(왼쪽에서 세번째부터) 이효상 원장과 주광덕 남양주시장 당선인. ⓒ문예진
주광덕 남양주시장 당선인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우리만의 새로운 시대정신이 필요하다. 시대정신에 부합한 사회적 공동체 정신문화 창출을 위한 노력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그 출발점이 ‘다산정신’이다. 다산 선생 고향인 우리 지역에서 그 정신을 되살리는 일에 74만 남양주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문예진 김광자 홍보위원장은 “막연하게 알았던 다산 선생님의 삶과 일대기, 정신을 포럼을 통해 알게 되고, 자녀들이나 이웃들에게 보다 더 자세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문예진은 2005년 한국예술문화원으로 출발하여 2016년 근대문화진흥원을 거쳐 2018년부터 ‘다산문화예술진흥원’으로 개칭했다. 다산 정신을 바로 알리고 계승 확산해 그 학문과 사상을 오늘에 되살려 한류 브랜드화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다산인문학강좌, 다산정약용포럼과 다산정약용아카데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를 맡은 문예진 이효상 원장은 “현실의 모순과 시대의 아픔이 있더라도 대안을 제시했던 다산 선생님처럼, 메타버스 시대의 새로운 대한민국에 한국적 다산 정신문화를 창출해 다산 정신으로 문화도시 남양주를 만들고 경기도와 대한민국 문화의 새 길을 여는 일, 다산 정신으로 나라다운 나라, 백성이 주인 되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에 우리 모두 참여하고 앞장서자”고 함께 다짐하면서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