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더불어민주당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공청회를 강행한 가운데, 각지의 교회에서 차별금지법 반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한수 목사
▲박한수 목사. ⓒ제자광성교회

제자광성교회 목사이자 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 준비위원회의 특별위원장인 박한수 목사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돼 강제 사상교육과 역차별 등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중학생이 쓴 이메일 내용을 최근 공개했다. 또 제자광성교회는 매 영상에 ‘퀴어축제 반대 서명 운동’과 ‘차별금지법 반대 편지’ 링크, ‘차별금지법 반대운동 챌린지 참여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박 목사는 “우리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세상을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세상이 (얼마나) 엉망진창이 되는지 모른다”며 “네덜란드가 94년에 (차별금지법이) 통과됐다. 좋은 줄 알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그런데 그 안에 무서운 흉기를 감추고 있었다. 현지에서 써 줬는데도 믿기 어렵다. 사실 성소수자가 아니라 다수다. 그래서 동성애 독재법이라고 그러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19일에도 박한수 목사는 “영국 (안드레아) 윌리엄스 변호사가 영국 교회에서 차별금지법을 막자고 했는데 한 교회도 반응하지 않았다. 잠자느라 영적으로 깨닫지 못했다. 그 역사가 우리나라에도 계속돼고 있다. 그 결과 영국교회는 2060년이 되면 기독교의 씨가 마를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또 박 목사는 “1994년 네덜란드에서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후 10대 청소년 50%가 레즈비언, 게이, 트랜스젠더가 됐다. ‘시대가 그러니까 그럴 수 있지. 내 아이만 안전하면 되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선 안 된다”며 “기도가 강력하다. 결국 남는 것은 기도다. 사람이 절대 말로 안 바뀐다. 기도하고 행동해야 차별금지법이 바뀐다”고 했다.

금란교회 김정민 목사
▲금란교회 김정민 목사. ⓒ금란교회 공식 유튜브 채널

금란교회 김정민 목사도 최근 ‘미혹의 영에 속지 말라’는 제목의 주일예배 설교에서 “퀴어신학 및 동성애와의 전쟁은 영적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지금 상황에선 말을 해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교회가 다시 건강해지려면 이 악성 종양을 제거해야 한다. 망령되고 헛된 말로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퀴어신학을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나이 든 동성애자들은 동성애 세계가 얼마나 무서운지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젊은 동성애자나 일반인에게 이런 것들을 말해주지 않는다”며 “동성애자들이 제시하는, 동성애자로서 멋지게 사는 사례에 속지 말라. 주말마다 찜방을 헤매고, 항문이 다 늘어나 변을 질질 싸고, 성병의 고통과 계속되는 공포에 시달리며 결국 에이즈로 마감하는 대부분의 동성애자는 처음부터 그렇게 살려고 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동성애자 결혼제도, 입양제도, 차별금지만 해놓으면 인권법인가. 동성애를 치료하고 그 세계에서 나올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것이 진정 그들을 위한 인권”이라며 “실제 동성애자는 그 세계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것이 진짜 인권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국민들이 이 실상을 알아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사람을 사랑하고 인권을 존중한다면 동성애를 미화하고 합법화하는 잔인한 죄악에 저항해야 한다”며 “그리스도인은 죄를 미워하지만 사람은 미워하지 않는다. 동성애라는 죄악을 반대하지만 동성애 죄악의 덫에 걸린 사람들을 사랑하기에, 그들이 회복하도록 돕고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온누리교회의 이재훈 목사, 순복음교회의 이영훈 목사, 새로남교회의 오정호 목사,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등도 1년 전부터 ‘차별금지법 바로알기 아카데미’에 출연하는 등 차별금지법의 실상을 알리고 반대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