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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로 불탄 수단의 루터교회. ⓒ오픈도어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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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스타뉴스에 따르면, 하르툼 나일 강 건너편에 있는 옴두르만 지역 경찰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하이 알 타우라 웨스트(Hai Al Thawra West)에 소재한 침례교회에서 성경공부 중인 교인들 앞에서 카바시 이드리스 목사와 전도자인 야쿠브 이샤크를 체포했다.
이들은 수단 형법 77조에 의거, 치안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같은 날 보석으로 풀려났다.
아와드 변호사는 “과격한 무슬림 이웃들은 지난달 ‘사람들이 교회에서 노래를 부르고 예배를 드리면서 평화를 어지럽힌다’며 ‘교회의 두 지도자를 체포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그들은 또 경찰에 “우리 아이들이 기독교인들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기독교로 개종할까봐 두렵다”고 했다.
아와드 변호사는 “유죄 평결은 최대 징역 3개월, 벌금형 또는 두 가지 모두에 처할 수 있으며, 법원은 예배 중단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했다.
수단은 오픈도어선교회의 세계 기독교 박해국가 순위에서 2021년 6년 만에 처음 10위권 밖인 13위에 올랐다.
미 국무부의 국제종교자유보고서(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Report)는 수단에 대해 상황이 다소 개선됐지만 보수적인 이슬람교가 여전히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단의 기독교 인구는 2백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4,300만 명이 넘는 전체 인구의 4.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