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Study 2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Study 2

장대선 | 고백과문답 | 273쪽 | 16,000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소교리문답은 수십 종의 연구 및 교재가 출판되었다. 그런데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만큼은 불모지 같았다.

G. I. 윌리암스의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강해(신호섭·류근삼 역, 크리스챤 출판사, 2007)>가 있었다.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노트(2017)>는 그책과사람들에서 출간했다. 김태희 목사가 세움북스에서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해설(2022, 624쪽)>을 출판했다.

그 중 장대선 목사는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 STUDY> 7부작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2권까지 출간됐고, 3권을 진행하고 있다.

장대선 목사는 ‘장로교회 정치연구소’를 설립해 장로교 연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연구자이다. 장로교회 정치연구소는 대한민국에서 장로교회를 체계적이고 깊은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유일한 연구 기관일 것이다.

장대선 목사는 ‘고백과문답 출판사’를 통해 장로교회 신학과 정치원리에 대한 다수 번역과 연구 저술을 출판하고 있다. 직접 연구한 저술과 다른 연구자들과 번역가들의 저술이 출판되었다.

그 중 연구가 빈약한 부분으로 여겨진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분야를 직접 연구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장 목사는 <프랑스 신앙고백서(세움북스, 2017)>와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 STUDY(고백과문답)>에서 출판했다.

참고로 카테키즘(Catechism)은 요리(要理)문답(혹은 교리(敎理)문답)으로 번역하고 있고 ‘Larger and Small Catechism’이 있는데, 대교리·대요리, 그리고 소교리·소요리로 번역하고 있다. 번역이 어려울 때는 Catechism(카테키즘)이라고 하기도 한다.

카테키즘은 구두(口頭) 교육 방식이며, 문답 형식으로 교육하는 방식이다. 문답을 수행함으로 학생의 상태를 명료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웨스트민스터대요리문답은 총 196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대선 목사의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STUDY 2>는 32문부터 61문까지로 구성돼 있다.

영국 교회, 코로나19, 국가 기도의 날, 성당
▲영국 웨스트민스터 성당. ⓒUnsplash
페이스북에서 본 장대선 목사는 가끔은 너무 진지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아재 개그’를 치는 허당같은 모습도 있다. 그의 저술은 매우 꼼꼼하고 잔잔하게 내용이 전개된다. 그래서 독자들이 지루하게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진중함에서는 전혀 뒤지지 않으며, 독자에게 어떤 연구자보다 유익을 제공할 것이라 생각한다.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STUDY 1>는 독자 스스로 대교리문답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리고 교리교육을 공부하는 스터디그룹용으로 좋다. 저자가 그룹스터디 용도로 만들었을 것이다.

STUDY 1과 2는 구성이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는다. 저자가 STUDY를 위해 좀 더 재미있는 착안이 발생한 것으로 추측한다. 약 250쪽의 저술로 보면, 7권의 시리즈 완성 시 총 1,750쪽의 대작이 출간될 것이다. 독자들도 저자와 함께 연구해 참여하며 진행한다면 유익할 것이다.

장대선 목사의 저술과 사역에서 한국 장로교회가 장로교회의 표준문서를 잘 익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STUDY>는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교육을 실시하려는 사역자들에게 큰 유익을 제공할 것이다.

고경태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광주 주님의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