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명
ⓒ테너 이동명 유튜브 채널 화면
이동명 테너(현 백석예술대학교 교수, 명성교회)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 중인 찬송가 전곡 부르기 도전에서 2년 4개월 만에 300장을 돌파했다.

이동명 테너는 2020년 2월부터 소속사인 주식회사 얼터(대표 이정우, 박주초)와 피아니스트 이규서가 함께 의기투합하여 찬송가 전곡을 영상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이동명 테너는 “2020년 코로나 펜데믹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지금 이 때에 음악가이자 크리스천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이 도전을 결심했다”고 찬송가 전곡 부르기 도전 이유를 밝혔다.

이 테너는 다양한 음역대의 찬송가를 모두 소화하기 위해 매 찬송마다 자신의 컨디션을 끊임없이 점검하며 녹음과 재녹음을 반복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테너는 “찬송가는 음역대가 다양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테너 혼자서 하기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며 “평소에 잘 부르지 않아서 잘 모르는 찬송가도 많고 교회에서 부르는 것과 실제 악보가 다른 경우도 많다. 그래서 1곡을 올리기 위해 많게는 20-30번씩 부를 때도 있다”고 전했다.

찬송가 전곡 부르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기에 이 교수의 주변에는 ‘과연 끝까지 할 수 있을까?’하는 우려와 ‘꼭 끝까지 해달라’는 응원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

이 테너는 “얼마 전 태평양의 한 섬나라에 계시는 선교사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 교회는 찬양대가 없어서 제 유튜브를 틀어놓고 예배를 드린다고 하셨다. 그 말씀을 듣고 전율이 일어났다. 제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왜 끝까지 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느끼는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수많은 무대에 설 때보다 오히려 지금 더 많은 쓰임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끝까지 도전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동명 테너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수석입학, 졸업, 이탈리아 밀라노 시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특별히 2006년 이탈리아 최고 테너상(까를로 베르곤지 수여)을 비롯하여 몬테베르디콩쿨 1등, 부스꼴도 콩쿨 1등 및 20여개의 콩쿨에서 우승 및 입상했다. 현재는 다양한 오페라와 음악회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 교수에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