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박 전 대통령의 실수, 주사파 척결 못한 것
미국, 통일한국 중국화 우려… 이젠 시대 변해
대북제재 ‘쇼’하는 미국, 중-북 송유관 끊어야
이승만의 자유 대한민국, 동북아 공산화 막아
韓교회-中지하교회 힘 합치면 중공 해체 가능

윤 대통령, 국가 어젠다 제시 능력 있는지 의문

자유통일당 전광훈 목사
▲자유통일당 대표 전광훈 목사가 13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송경호 기자

자유통일당 대표 전광훈 목사가 13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3년 내 자유통일을 선언했다. 그 방법론으로 미국 정부에 유엔 결의에 따른 합법적 대북 제제 이행, 중-북 송유관 차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오는 8월 15일까지 1천만 자유통일 서명 운동을 천명했다.

전 목사는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죽어간 대한민국을 살려 놨으나, 완전히 살아난 것이 아니라 단지 (멸망이) 5년 연기됐다고 설명하는 것이 맞다”며 “윤 대통령이 하는 일을 보니 정신이 없고, 이 상태로 가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같이 또다시 물러날 것 같다는 염려에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했다.

그는 “이·박 전 대통령이 망한 이유는 정치를 잘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대한민국 반국가주의·주사파 세력을 척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 사이 국가 반란주의자가 대통령까지 되어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연방제로 가려고 했다. 이승만 대통령이 한국에 들어온 뒤에 박헌영과 남로당 세력을 해결한 것처럼 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에 희망이 없다”고 했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 지도자, 정치인, 학계 교수들, 종교인들 중에 김정은을 없애야 할 대상으로 보는 이가 과연 얼마나 되는가. 심지어 미국조차도 김정은을 없애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며 “통일한국이 중국으로 갈까 봐 겁이 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미국에 가서 상·하의원에게 ‘(대북 압박)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했다.

그는 “한국이 중국화될 우려의 원인은 세 가지다. 중국으로부터 한자, 종교(불교·유교), 문화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과거는 그 말이 맞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제 한자가 아닌 영어가 중요하고, 지금은 유교와 불교가 아닌 미국이 한국에 심어 놓은 기독교가 주력이 됐다. 대한민국은 이제 추석과 구정만이 아니라 성탄절과 부활절을 지키는 나라가 되었다”고 했다 .

그는 “통일의 방법은 간단하다”며 “유엔이 만장일치로 결의한 대로 중국에서 북한으로 가는 송유관을 막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미국이 봐주고 있다. 북한 문제를 해결할 마음이 진짜로 있다면 더 이상 쇼하지 말고 송유관을 끊으면 김정은 정권과 핵무기의 문제는 일시에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 이외에는 대한민국을 통일시킬 나라가 없다. 그러나 우리도 신세만 진 것인가. 아니다. 우리도 이미 한 일이 있다”며 “(해방 후) 공산주의 물결이 세계를 덮을 때 이승만의 자유민주주의 국가 건설로 동북아의 공산화를 막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반도가 통일되면 중국의 해체도 가능하다”고 했다.

자유통일당 전광훈 목사
▲전 목사는 “통일의 방법은 간단하다”며 “유엔이 만장일치로 결의한 대로, 중국에서 북한으로 가는 송유관을 막기만 하면 된다”며 “하지만 미국이 봐주고 있다. 북한 문제를 해결할 마음이 진짜로 있다면 더 이상 쇼하지 말라”고 했다. ⓒ송경호 기자

그 방법으로 “중국에 지하교인 2억 명이 있다. 한국교회와 중국 지하교회가 연대하면 중국을 4개의 나라로 나눌 수 있다. 통일만 된다면 하나씩 바꿔갈 수 있다”며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선 먼저 한국이 굳게 서야 하기에 1천만 자유통일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통일이 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우리나라의 경제·자본·기술과 북한의 자본·인력이 합치면 엄청난 성장을 한다는 것이, 앨빈 토플러를 비롯한 미국 아이비리그 학자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매일 아침 기자회견을 한다지만 여전히 통반장 수준, 높이 평가해도 국무총리 정도가 하는 수준의 일을 하고 있다”며 “거대한 대한민국이 가야 할 어젠다를 설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목사의 발언 이후 고영일 부대표는 “대한민국의 내에 자유통일을 반대하고 1948년 건국과 정통성을 부정하는 주사파 세력이 민주화 운동권 세력이라는 이름으로 행정부·사법부·입법부를 장악했다. 이럴 척결하지 않으면 강력한 통일정책을 추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