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곳에서 조지워싱턴대와 공동 포럼
29일 워싱턴 포럼, 30일 필라델피아 기념식
31일 뉴저지 기념예배, 8월 1일 뉴욕 포럼

코리아네이버스 KHN
▲발표 전 기자회견 모습. ⓒ이대웅 기자

코리아네이버스(이사장 이정익 목사, 회장 최명덕 목사, Korea and Her Neighbors, 이하 KHN)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서울포럼이 ‘140년 한미수교 우의를 세계평화구현 동행으로’라는 주제로 13일 오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한미수교 의의 발현, 상호신뢰와 우호협력증진, 한미수교 학술적 조명 등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조지워싱턴대 엘리어트국제관계대학,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사업단(한국 대표 이정익 목사, 미국 대표 양춘길 목사)에서 공동 주최했다.

KHN은 이날 서울 포럼 이후 미국으로 장소를 옮겨 7월 29일 워싱턴 D.C. 조지워싱턴대학교, 30일 필라델피아 서재필재단에서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식, 31일 뉴저지 필그림선교교회(담임 양춘길 목사)에서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예배, 8월 1일 풀러싱제일감리교회(담임 김정호 목사)에서 뉴욕 포럼을 각각 진행한다.

특히 29일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회의에서는 안보환경 부문에서 한국 측에서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이 ‘대변환의 시대 한미동맹의 비전, 도전과 과제’, 미국 측에서 과거 북핵 협상을 맡았던 로버트 갈루치 교수(Robert Gallucci)가 ‘한미동맹 관계와 북한 문제’를 각각 기조강연으로 전한다.

포럼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회장 최명덕 목사는 “교회 안에 머물지 않고, 사회와 교회가 공통으로 선을 도모하는 공적 선교 영역에서 사회의 선에 관심을 갖고 교계뿐 아니라 한국과 전 세계 여론을 주도할 수 있는 일들을 도모하고 있다”며 “올해는 특별히 한미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전문가들과 선교 역사 사회 경제 정치 과학 안보환경 등 한미 관계를 각 분야별로 정리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명덕 목사는 “한국은 대륙과 해양 세력이 충돌하는 지역으로, 오랜 세월 대륙 세력의 영향을 받다 20세기부터 해양 세력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현재 해양 세력에서 가장 앞선 나라가 미국이기에, 한미 관계는 다른 어느 나라와의 관계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지난 140년 간의 한미 관계가 학술적으로 잘 정리되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가 진전되는 좋은 시발점이 되면 좋겠다”며 “미국 현지 학자들과도 함께 논의하면서 한미 관계를 돌아보고, 선한 영향력이 한미 사회에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HN 사무총장 우순태 목사(전 기성 총무)는 “기독교 영역에서는 한교총에서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행사를 잘 진행하고 있기에, 저희는 종교색보다는 공적 선교와 학술 운동을 하고자 한다”며 “그래서 미국 행정부 유관단체와 조지워싱턴대 등과 파트너가 되어 활동할 수 있었다. 미국 타지역들에서도 포럼 개최 요청이 들어와, 9월 이후 현지에서 포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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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익 목사가 인사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날 포럼에서 인사말을 전한 이사장 이정익 목사는 “한미수교 14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이기에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행사를 계획했고, 아주 은혜롭게 준비됐다”며 “한미수교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경륜이 있으셨다. 주변 러시아·중국·일본이 140년 전에도 지금도 강대국이고, 오늘날도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는다. 저 멀리 미국과의 수교는 정치적 관계로 출발했지만, 신앙적 안목에서는 그 절묘한 시기 미국과의 교류는 하나님의 섭리”라고 말했다.

이정익 목사는 “미국과의 수교로 인한 가장 큰 은혜는 기독교와 신 문화의 전래, 민주주의 발전, 그리고 영국과 독일 등 서구 여러 국가들과 수교를 이어온 것”이라며 “여러 저명한 학자들께서 기꺼이 동참해 주셔서 한미 관계의 어제를 되새기고 오늘을 분석하고 미래를 제시하는 계기가 생겨 감사하다. 작은 모임이지만 미래를 위해 큰 모임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