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밀알복지재단
▲8일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에서 진행된 전달식에서 GS리테일과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제공
기부된 편의점 상품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본부장 한상욱)는 GS리테일과 ‘GS25 영업종료점 잔여 상품 기부에 대한 업무 협약식’을 8일(수)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에서 진행했다.

협약을 통해 GS리테일은 GS25 영업종료점에서 발생한 잔여 상품을 폐기하는 대신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에 기부하기로 했다. 굿윌스토어는 기부받은 상품의 판매 수익금을 장애직원의 인건비로 사용한다.

GS25는 그동안 영업종료점의 잔여 상품을 물류센터로 보내 폐기했다. 이로 인해 상품의 회수비용, 보관비용, 처리비용 등 손실이 발생했다. GS25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잔여 상품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밀알복지재단의 굿윌스토어에 영업종료점 잔여 상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밀알복지재단 한상욱 굿윌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기업의 잔여 상품 보관·폐기 비용 절감과 자원순환으로 인한 환경 보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뜻깊은 나눔에 참여해주신 GS리테일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밝혔다.

한편 굿윌스토어는 개인과 기업에서 중고 물품이나 새 상품을 기증받아 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다. 전국 14개 매장에서 280여 명의 장애인 직원이 기증품을 분류하고 매장에 진열하는 업무 등을 하며 월급을 받고 있다.

굿윌(GoodWill)은 1902년 미국 보스턴에서 에드가 헬름즈(Edgar J.Helms)라는 감리교 목사에 의해 시작된 사업이다. 처음엔 의류나 가구 등 중고물품을 기증받아 어려운 시민들과 이민자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나, 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자선이 아니라 일자리라는 것을 알고는 ‘자선이 아닌 기회’를 철학으로 삼아 굿윌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현재 굿윌은 미국 내 수천 개의 굿윌 사업장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근로자도 수십만 명에 이르는 대형 비영리기관으로 성장했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장애인직업재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