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반대 시위, 프로라이프,
▲낙태 반대 시위 장면. ⓒUnsplash
미국 갤럽의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임신 3분기와 2분기 낙태는 반대했지만 합법적인 낙태는 도덕적으로 용인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갤럽은 최근 낙태에 관한 미국인들의 견해를 다룬 새로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갤럽은 25년간 매년 낙태에 대한 미국인들의 의견을 조사해 왔으며, 특히 올해 조사 결과는 미국 대법원이 낙태 합법화를 가져온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을 뒤집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발표됐다.

이번 조사는 5월 2일부터 22일까지 미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4%포인트다.

조사 결과, “낙태를 도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과반(52%)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38%는 “낙태는 도덕적으로 잘못됐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프로라이프 연구기관인 샬롯로지어연구소(Charlotte Lozier Institute) 연구원인 마이클 뉴(Michael New) 가톨릭대 교수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성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에 대한 도덕적 수용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예로 혼전 성관계나 동성혼이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증가한 것을 들었다.

올해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5%가 낙태를 찬성한다고, 39%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낙태 지지자로 확인된 미국인의 비율은 1995년 기록된 최고치(56%)와 거의 일치하며, 지난해 스스로를 낙태 지지자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자인 49%보다 6% 증가한 수치다. 낙태를 반대하는 미국인의 비율은 2021년과 2022년 사이 47%에서 8% 감소했다.

미국인 중 낙태 반대자 비율은 1995년 33%와 다음 해인 1996년 36%보다 높았다.

뉴 교수는 “낙태에 대한 여론의 변동은 종종 현재 사건에 의해 주도된다”며 “이 조사의 대부분은 ‘돕스’ 사건에 대한 알리토 대법관의 의견 초안이 유출된 이후 실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출의 여파로 대부분의 언론 보도가 친생명운동가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뉴 교수는 “조사 결과는 잘못된 정보 때문”이라며 “일부는 여전히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힌다면 모든 곳에서 낙태가 금지당한다고 생각한다”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