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훈 목사 취임 후 첫 장로 임직예식
은혜 소망하고 임직 이후에도 사명 기억

신촌성결교회
▲안수위원 목사·장로들이 장로 임직자에게 안수하고 있다.
신촌성결교회(담임 박노훈 목사) 창립 67주년 기념 임직예식이 6월 첫 주일인 5일 오후 성봉채플에서 개최됐다.

신촌성결교회는 박노훈 목사 취임 후 6년 만에 첫 장로 임직식을 갖게 됐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임직예식을 통해 이은직·한기수·김형권·원종규·윤경선(女)·신용훈·노상호 등 장로 7인과 권사 61인이 새로운 사명 감당을 다짐했다.

이날 서약하고 안수받은 장로 7인은 모두 평소 교회에서 주차 봉사를 하며 성도들을 섬겨왔다. 이은직 장로는 연세대 세브란스 내분비내과 교수, 김형권 장로는 가톨릭대 생명공학과 교수, 노상호 장로는 아름다운이치과 원장이자 대한설측교정치과의사회 회장에 오르는 등 지역사회에서도 빛과 소금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다.

박노훈 목사 집례로 진행된 1부 예배에서는 서울남지방회 부회장 박전곤 장로(신촌성결교회)의 기도, 서기 문인서 목사(동덕성결교회)의 성경봉독, 시온 찬양대의 ‘주의 일꾼 위에 축복하소서’ 찬양 후 회장 이규승 목사(성천성결교회)가 ‘마음의 허리를 동이라(베드로전서 1:13-17)’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규승 목사는 임직자들에게 영적으로 깨어 겸손을 잃지 말고 하나님께 계속 쓰임받을 것을 권면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임직자 여러분들이 사역을 감당할 때, 긴장을 놓치 말고 허리를 동여야 한다”며 “긴장이 풀리면, 교회도 중직자도 넘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3가지를 권면한 이 목사는 먼저 “사명을 생각해야 긴장할 수 있다. 사명을 잃으면 흐트러진다”고 말했다. 그는 “주님께서 인정하셔서 교회가 직분을 수여하는 것이지, 임직 자체가 우리 목적이 아니지 않은가”라며 “주님 주시는 은혜를 소망하고, 임직 이후 맡기신 사명을 기억하자”고 했다.

신촌성결교회
▲장로와 권사 임직자·은퇴자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둘째로 “희생을 각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임직자들은 사리사욕이 아니라 거룩한 야망에 붙들려야 한다. 많이 섬기고 희생하여 충성하겠다고 결심해야, 흔들리지 않는다”며 “임직자들이 앞장서서 하나님의 뜻과 방법으로 살기를 다짐하고, 희생을 각오하자. 여러분 덕분에 교회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하나님을 의식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영성이란 하나님을 늘 의식하는 것이다. 임직식도 하나의 행사로 끝나선 안 된다”며 “하나님은 장차 우리를 심판하실 것이다. 우리가 한 일에 따라 갚아 주시고 복 주시고 따지실 것이다. 신촌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더 놀라운 일들이 가득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2부 은퇴 및 임직식에서는 먼저 정수나모·이수영·민선희(女)·김부곤·김용무 등 장로 5인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박노훈 목사의 추대사 후 은퇴하는 장로들에게 추대패와 선물을 증정했다.

이후 장로 장립식이 진행됐다. 서약 후 목사·장로 안수위원들이 박노훈 목사의 대표기도에따라 장로 7인의 머리에 안수했다. 특히 윤경선 장로는 부친인 윤웅림 원로장로가 안수해 관심을 모았다.

박노훈 목사는 안수 후 7인을 장로로 공포했으며, 장립패를 증정했다. 권사 57인에 대한 서약과 공포, 메달 증정도 이어졌다.

3부에서는 권면과 축하가 진행됐다. 기성 총회장 김주헌 목사(목포 북교동성결교회)는 영상 축사에서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을 잘 통과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어느 교회나 영적 자산이 있는데, 신촌교회에는 영적 자산이 넘친다. 이성봉·정진경 이정익 목사님 신앙의 거장들의 영성이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지는 데는 성도님들의 눈물과 기도,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 임직자들과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직전 총회장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는 권면을 전했다.

장로·권사 연합찬양단의 ‘내 삶의 이유’ 축가 이후 이은직 장로가 신임 장로 대표로 답사했다. 그는 “어리석고 연약한 우리를 주의 자녀로 부르시고 훈련하시어 임직을 받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지난 6개월간 교회의 가르침으로 장로와 권사의 길을 준비했지만, 배운 내용을 묵상할수록 떨리고 두려운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이은직 장로는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힘과 이유는 하나님의 뜻과 그 뜻에 따라 하나님께 순종하면 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 믿음 안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붙잡고 착한 종이 되기를 다짐한다. 주님만 바라보며 주님의 길을 본받아 따르는 충성된 일꾼이 되겠다. 전도의 사명을 항상 수행하는 전도자 되겠다. 더욱 낮아져서 겸손으로 성도들을 내 몸과 같이 섬기는 믿음의 형제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예식은 황준성 장로(사무처장)의 광고와 이정익 원로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