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순교자기념사업회 박명수
▲강사근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 ⓒ크투 DB
안상수 전 의원과 윤상현 의원의 화해와 상호 고소고발 취하를 촉구하는 성명서가 발표됐다.

이와 관련, 희망무지개 김영일 대표는 “두 기독교 정치인이 화해하지 않고 끝까지 비신앙적 태도로 일관한다면, 기독 정치인의 자격에 미달하므로 낙선 운동을 전개하겠다”며 “꼭 화해해서 좋은 기독교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상호 화해하고 상호 고소고발을 즉각 취하하라!

지난 5월 31일 기독교 시민단체 대한민국미래연합 대표 강사근 장로의 아들이 보수시민단체들에게 부친의 구명을 위한 호소문을 보내왔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현재 저희 아버지께서는 무고함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구속수사로 어려움에 처해 계십니다. 2020년 4.15 총선에 관하여 처음 수사에서 무혐의로 처분 받으셨음에도, 어찌 된 연유인지 2022년 10월 공소시효를 앞두고 재수사에 착수하여 당초 무혐의로 결론 났던 수사가 구속수사로 전환되고 재수사에 착수하는 다소 이해 불가한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장기간 수사가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어려울 것 없는 사건임에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판결과 상황이 이어져가며 저희 아버지는 억울함 가운데 힘겹게 구속 상태에 계십니다.

이 사건은 고소자인 안상수 전 의원과 윤상현 의원의 화합과 화해로 밖에는 풀어지기 어려운 것처럼 보입니다. 보수 진영 내에서 서로를 향한 날카로운 대립은 당은 물론 보수 국민에게 무척이나 민망한 모습과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민단체들께 간곡히 청하는 바는 두 보수 국회 의원의 화해와 화합을 촉구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더 이상의 보수 분열을 야기시키는 사건은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아마도 보수 국민 모두의 바람일 것입니다. 부디 두 국회의원의 화합을 독려하여 주셔서, 저희 아버지를 포함하여 이 사건으로 무고하게 고통받는 모든 분들이 자유의 몸이 되실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이 호소문을 접한 시민단체들 중 기독교 시민단체들은 긴급하게 시민운동 동지인 강사근 장로의 구명을 위해 ‘강사근 장로 구명을 위한 기독교시민단체 협의회(이하 강구협)’를 구성하고 사건의 원인이 된 안상수 전 의원과 윤상현 의원의 즉각 화해와 상호 고소고발 취하로 강사근 장로가 속히 석방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안상수 전 의원과 윤상현 의원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져 있고, 인천 지역 교회들의 적극 지지를 받고 있는 기독인 정치인이다. 그러나 현재 두 사람은 신실한 기독교인으로서의 모습이 아닌 매우 불신앙적인 모습을 모이고 있다.

성경은 믿는 자들 간에 세상 법정에 고소하는 것을 하지 말 것은 가르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원수조차도 사랑하고 원수를 위해 오히려 기도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전 의원과 윤 의원은 기독교 신앙과 배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두 사람이 진정으로 신실한 기독교인이라면 신앙 안에서 서로 화해하고 용서하며 더 이상 불신자와 같은 나쁜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에 우리 기독교 시민단체들은 상호간에 즉각적인 화해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안상수 전의 원과 윤상현 의원은 상호 고소고발하는 불신앙적 모습에 대해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즉각 화해하라!

2. 강사근 장로를 비롯하여 상호간에 고소고발로 인해 수감되어 있는 관련자들의 고소고발을 즉각 취하하라!

3. 기독인 정치인으로서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한 정치에 앞장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