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청년부, 시청각장애인 스마트폰 보조입력기기 기부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시각장애인 교인 추모 위해

기드온 청년부 오병철 활동가 지난 2월 사망
모인 기금 시청각장애인 위해 써 달라며 기부
스마트폰 보조입력기기 ‘리보3’ 장애인 전달

▲리보3 기증식에 참석한 시청각장애인 윤세웅(48, 가운데) 씨. ⓒ밀알복지재단

▲리보3 기증식에 참석한 시청각장애인 윤세웅(48, 가운데) 씨. ⓒ밀알복지재단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센터장 홍유미)는 사랑의교회 기드온 청년부가 함께 신앙생활을 해오던 교인의 죽음을 함께 추모하며 기부금을 전달했다.

사랑의교회 기드온 청년부 소속이자 동서울장애인자립센터 소장 오병철 활동가(54)는 지난 2월 코로나19 증상으로 PCR 검사를 받으러 가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오병철 활동가는 고등학교 때 시각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에 사랑의교회 기드온 청년부는 오병철 활동가와 유사한 장애가 있는 시청각장애인을 돕고자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아,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에 전달했다.

이런 뜻에 따라, 기부금은 시청각장애인들의 의사소통을 돕는 스마트폰 보조입력기기 ‘리보3’ 3대를 구매하는데 사용됐다.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는 스마트폰 보조입력기기 ‘리보3’를 시청각장애인 대상으로 제공하고, 지난 5월 27일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시청각장애인 윤세웅(48)씨가 리보3를 기증받았으며, 남은 2대는 추후 리보3가 필요한 시청각장애인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리보3는 터치 형식의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시청각장애인을 돕는 리모컨 형태의 보조공학기기다.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좋다.

홍유미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장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오병철 활동가를 의미 있게 추모하고자 나눔을 실천해주신 사랑의교회 기드온 청년부에 감사드린다”며 “오병철 활동가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제도 부재와 사회적 무관심 속 사각지대에 놓인 시청각장애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19년 설립된 국내 최초 시청각장애인지원센터인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는 시각과 청각 기능이 동시 손실된 시청각장애인의 권리 증진을 위한 전문기관이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시청각장애인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당사자 교육, 인식개선, 옹호활동, 입법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The Plague in the Reign of David 다윗 역병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아를 죽인 뒤에 스스로 회개하지 못하자, 하나님께서 선지자 나단을 보내서 그를 경책하셨다. 이전의 다윗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데 선수였다…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인권정보센터

강제북송 98.9%가 중국서… 10~30대 여성 피해 다수

불법 구금, 강제 북송, 생명권 침해 가장 심각 통신 및 정보 이용 제한, 20년간 44배나 증가 대량학살, 고문, 종교 박해, 강제 낙태 등도 (사)북한인권정보센터(NKDB) 북한인권기록보존소는 10일 『2024 북한인권백서』(이하 백서)를 발간했다. 이는 2020년 이래 4년 만이…

한국기독교영화제 KCFF

제8회 한국기독교영화제, 10월 24-26일 코엑스에서

개막작 폐막작 대상작 할리우드 멘토링 제공 기독교 영화제 정체성 분명히 제8회 한국기독교영화제(Korea Christian Film Festival, KCFF)가 오는 10월 24-26일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과 메가박스에서 개최된다. KCFF는 영화라는 매개체로 기독교인들과 비…

시니어 선교대회

2024 시니어 선교대회 개최… “액티브 시니어들이여, 일어나라!”

교회 부흥과 산업화의 중심에 있던 시니어세대 주님 향한 일사각오의 신앙이 가장 중요한 유산 건강·돈보다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것이 중요 우리의 싸움은 영적 싸움… 성령의 능력 구해야 2024 시니어 선교대회가 10일 오전 사랑의교회 본당에서 “늙어도 …

‘미국대선과 한반도 평화통일 전망’을 주제로 미래목회포럼

美 대선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과 한국교회의 역할은?

누가 당선되느냐보다 올바른 가치관 갖는 게 중요 건강한 대한민국뿐 아니라 건강한 미국도 필요해 한·미 공통의 주적, 자유문명 위협하는 ‘반기독교’ 이승만 대통령 소개 후 전략 제시 “미국과 한국 공통의 주적은 자유문명을 위협하는 반(反)기독교 운동…

예장 통합 총회 109회기 시무예식

통합 김영걸 총회장 “교단 위기, 사랑으로 헤쳐나갈 것”

“전 총회장, ‘불찰과 부덕, 죄송’ 사과… 같은 마음 총대들의 기도와 협력, 격려 속에 희망의 소리도 올바른 발전 위해 윤리·제도·법적 장치 강구할 것” 예장 통합 김영걸 총회장이 지난 회기 교단을 둘러싼 잡음에 대해 사과하며 “교단이 올바르게 발전하…

한기총

한기총, ‘한국교회의 밤’ 12월 20일 롯데호텔에서 열기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는 지난 8일(화)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한기총 회의실에서 제35-7차 임원회를 개최했다. 참석 22명, 위임 33명으로 성원이 돼 열린 회의에서는 개회선언, 전회의록 채택, 경과 및 사업보고…

이 기사는 논쟁중

동성결혼

동성 커플 22명, ‘동성혼 허용’ 소송 나서

대법원이 지난 7월 ‘동성 파트너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한 이후, 친동성애 세력의 전방위적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 모두의결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