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주 총격 사건 희생 아동, 죽기 전 친구들 전도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우리가 죽으면 그분과 함께 그곳에 있게 될 거야”

▲엘리 가르시아. ⓒ고펀드미

▲엘리 가르시아. ⓒ고펀드미

지난주 텍사스 롭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19명의 어린이 중 한 명이 죽기 전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엘리 가르시아(9)는 10살 생일을 1주일 앞두고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매일 밤 큰 소리로 기도하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복음을 나누곤 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가르시아는 죽기 전 자신의 틱톡에 “얘들아, 난 단지 너희들에게 한 소식을 전하고 싶어. 예수님. 그분이 우리를 위해 죽으셨어. 그러므로 우리가 죽으면 그분과 함께 그곳에 있게 될 거야. 내 방에는 그분의 사진이 3장 걸려 있어”라고 전도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 같은 소식은 그녀의 아버지인 스티븐 가르시아(Steven Garcia)가 자신의 페이스북(Facebook)에 15초 길이의 이 영상을 게재하며 알려지게 됐다.

그는 지난 1월에는 “딸이 기도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며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엘리 지(Eilee Gee)가 우리의 전능자와 이야기하는 도중 포착됐다. 나는 널 사랑해. 그리고 네가 기도하는 방식을 사랑해”라고 남겼다.

가르시아 가족을 위한 모금 페이지인 ‘고펀드미’(GoFundMe)에 따르면, 현재 목표액 5만 달러를 훨씬 넘긴 12만 8,078달러가 모금됐다.

엘리의 어머니는 “6월 4일에 태어난 딸은 이번 주 10살이 될 예정이었다. 엘리아나는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영혼을 지닌 소녀였다. 딸은 큰 미소와 포옹으로 모든 사람의 세상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잊지 못할 우리 딸을 영원히 기억하겠다. 가족이 받은 모든 사랑과 기도에 가족과 친척, 친구들, 지역사회 및 전 세계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이 사건 용의자인 18세 라틴계 남성은 지난 14일 롭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 들어가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을 총기로 살해했다.

캘리포니아의 하베스트교회 설립자인 그렉 로리 목사는 사건 이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게재한 칼럼에서 “지금은 애도할 때이다. 핵심은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이다. 그분은 당신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만약 여러분이 이 아이들 중 한 명을 잃은 유가족이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당신의 상실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과 구세주로 믿는 신앙을 가졌다면, 자녀를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과거의 일부일 뿐 아니라 미래의 일부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목데연 기독교 인구 통계

한국 기독교 인구, 현 16.2%서 2050 11.9%로 감소 예상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에서 발간한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 그리고 한국갤럽 등 주요 조사 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2년 이후 한국 기독교 교인 수는 줄어들고 있다. 교인 수의 감소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점에서도 문제가 되지만, 교회 유지의 문…

영국 폭동

영국 무슬림 폭동은 왜 일어났을까

영국 무슬림들 불법 대형 시위 다시는 못 덤비도록 경고 성격 어느 종교가 그렇게 반응하나? 말로만 평화, 실제로는 폭력적 지난 7월 29일 영국 리버풀 근교에 있는 사우스포트 시의 작은 댄스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던 어린이 3명이 갑작스럽게 침입한 청소년…

세계기독연대

“北, 종교 자유와 인권 악화 불구… 지하교회와 성경 요청 증가”

인권 침해, 세계서 가장 심각 사상·양심·종교 자유 등 악화 모든 종교, 특히 기독교 표적 주체사상 뿌리 둔 종교 형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10주년을 맞아, 영국의 기독교박해 감시단체인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 이하 CSW)가 11일 ‘…

손현보 목사

손현보 목사 “순교자 후예 고신, 먼저 일어나 교회와 나라 지키길”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 담임)가 1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제74회 총회에서 오는 10월 27일에 예정된 200만 연합예배에 대해 언급하며 “순교자의 후예인 우리 고신이 먼저 일어나 한국교회를 지키고 이 나라 이 민족을 지켜주시길 다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

사단법인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이사장 이재훈 목사)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서울교육감 선거, 교육 미래 가를 것… 신앙교육권 보장하라”

기독교 교육계가 사립학교의 건학이념 구현을 위해 사립학교법 개정과 2025 고교학점제 수정, 헌법소원의 조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특히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궐위로 공석이 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10월 16일)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사단법…

김지연

김지연 대표 “사라졌던 이질·매독 재유행 국가들 공통점은?”

동성애자들에 매달 2조 5천억 들어 이질, 엠폭스, 매독 등 다시 생겨나 영·미 등 선진국들도 보건 당국이 남성 동성애자와 질병 연관성 인정 변실금 등 항문 질환도 많이 발생 폐암 원인 흡연 발표하면 혐오인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