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살아가면서 나는 어떤 인생인가 생각합니다.

누구에겐가 시원함을 주고,
누구에겐가 용기를 주고,
누구에겐가 기쁨을 주는 인생인가?

어떤 이와 대화하며 문득 무엇인가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분에 대해 특히 배려를 하지 않아도 마음이 편할 수 있음입니다.

아, 이 분은 특히 마음을 안 쓰고, 마음 편히 대해도 될 만큼 성숙된 분이구나.

때론, 이러저러한 배려의 심정과,
조심스러운 심정으로 생각해가며 대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시간이 가며 더 유려해지는 이들도 있고,
시간이 가며 더 신경을 쓰고 마음을 써야 하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나 하나 챙기기도 분주해, 그에 전념해야 할 때도 있겠으나,
이제 그 수준은 졸업해, 무엇인가 누구에겐가, 삶의 소망과 기쁨을 주고 싶을 때도 생깁니다.

삶이란 늘 같지는 않습니다.
날씨 맑은 날, 흐린 날처럼,
삶의 일기도 여럿입니다.

그러나 살다보면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의 은혜를 누릴 때가 있습니다.
인생이 가엾어 보이고,
미운 사람 없고, 싫은 사람 없고,
그냥 힘이 되고 싶은 때가 문득 다가오기도 합니다.

삶이 힘들 때도 있으나,
내가 스스로 마음 졸여 힘들지 않은 때를 힘들게 살 때도 있습니다.
그냥 여름날의 얼음 냉수처럼, 나도 남도 우리 모두에게도 유쾌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