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 소녀 앞으로 참고 중복 요청 문제 응답 작업 중요성 기대 질문 정보 우리 아이 왜 이럴까요 이중성 양면성 궁금 김충렬
반응성-애착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있다. 이들은 특히 사람과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다. 친구를 사귀거나 어울리는데 어려움을 경험한다. 반응성-애착장애를 가진 아동은 또래관계를 원하지만, 적절히 관계하는 방법을 몰라 불안해한다. 이는 사회적인 관계와 적응에 문제를 보이기에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

반응성-애착장애를 가진 아동은 관계형성에 문제를 보이는 아동, 의사소통에 문제를 보이는 아동, 관계 맺기에 서투른 아동 등이 있다. 반응성-애착장애를 가진 아동은 다음 특징을 갖고 있다.

1. 부정적인 애착 형성의 결과

반응성-애착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부정적인 애착 형성의 결과로 보아야 한다. 초기 주 양육자와 애착형성이 원만하게 되지 않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반응성-애착장애를 가진 아동은 신체적·지적·정서적 발달이 지체됨을 경험하게 된다. 눈 맞춤이 어렵고, 혼자서만 놀려 하고,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다른 사람과 친근한 관계를 발전시키고 유지하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거부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태도와 달리 이들에게는 의사소통 능력과 사회적 관계를 쌓고 싶은 마음은 유지된다. 때문에 이들에게 환경이 바람직해지면, 정상적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응성-애착장애를 가진 아동이 친구를 사귀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 이유이다.

그러기에 이들은 또래관계를 무시하지 않지만, 관계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익숙하지 못해 또래관계를 하는 것을 불안해한다. 그러면 이들의 불안은 사람과의 관계를 하면서 더 발생하게 된다.

관계에 대한 대응법에 문제를 느끼기 때문이다. 친구를 만나면서, 또 그 관계를 지속하면서 자신이 어느 정도 대처할 능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것과 관계되는 것이다.

2. 심리적 억압 상태

반응성-애착장애를 가진 아동은 심리적 억압의 상태로 보인다. 자신도 모르게 내면의 심리적인 압박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심리적인 압박이 다시 정상적인 관계를 구축하지 못한 것으로 이어진다. 이들에게 심리적인 억압이 심리적인 위축을 초래한 결과이다.

심리적인 억압은 반응성-애착장애의 발생의 원인에서 이해된다. 반응성-애착장애를 가진 아동은 주 양육자가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양육에 대한 조력을 받지 못한 경우이다. 그리하여 아동에게 필요한 적절한 정서적인 상호작용을 제공하지 못한 것이다.

이로 인해서 반응성-애착장애를 가진 아동은 미숙아와 저체중아, 타고난 기질과 유대관계 형성의 결함을 보인다.

발달장애 또는 시청각장애, 양육자와 아동의 기질이 매우 다른 것도 발생 요인이 된다. 이로 인해 아동에게는 작은 비난이 존재의 위축을 초래한다. 그 중에서도 자기신뢰 결여는 아동의 존재를 끝내 박탈하고 마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확실히 이들의 심리적 억압은 자신이나 어머니 혹은 부모 모두에게 연결되어 경험되는 편이다. 이로써 아동은 무모한 의존성을 갖게 된다. 무모하게 의존하는 과정에서 아동이 자신의 박탈을 스스로 인정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아동은 심리적 억압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심리적 억압의 증상은 대개 나쁜 어머니에게 향해진 파괴적 감정에 대한 죄책감과 가책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서 ‘나쁜 어머니’ 개념은 아동이 생각하는 대상에 대한 부정적 감정의 측면이다. 다만 어머니에게 향해진 파괴적 감정은 심지어 좋은 어머니도 손상시킨다는 생각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위험하기까지 하다.

3. 결핍된 환경의 결과

반응성-애착장애를 가진 아동은 결핍된 환경의 결과로 보아야 한다. 결핍된 환경이란 주 양육자가 아이를 충분하고도 넉넉한 조건에 양육하지 못하는 경우를 상정한다.

여기에 아동의 조기 발육부진과 사회성 이상은 산모가 산후 심한 우울증이 있었거나 오랫동안 입원을 했던 경우다. 유아가 아프거나 조산아여서 오랫동안 병원에 있었던 경우도 해당된다.

결핍된 육아의 환경이 아동에게는 여러 상황에서 발달의 문제로 나타난다. 저체중과 애착의 문제 사이에도 관련이 있는 것이 그 예이다. 부모가 매우 어리거나 극빈하거나, 정서적으로 결핍된 환경에서 자란 경우도 해당된다. 그리고 주 양육자의 행동이나 사회관계에 어려움이 있었던 경우와 정신과적 질환이 있었던 경우도 해당된다.

이런 양육 조건이나 상황이 애착장애의 발생률이 높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아동은 나중에 정서적 장애에 관계되며, 환경적 상황 변화에 원만하게 반응하지 못하거나 아동의 사회적 관계 양식에서의 지속적인 이상에 문제를 보이게 된다.

결핍된 환경에 대해서는 아동이 부모로부터 존재 인정을 많이 받으면, 아동의 내면에 긍정성이 축적되는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주 양육자의 여유로움과 융통성이 없는 자세는 그대로 아동에게 학습된다는 점에서다.

나아가 아동이 생활에서 부모의 생활태도와 세계관이나 가치관 등을 학습하게 된다. 개인의 성장 배경이나 집안의 내력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측면도 이런 점이 인정되는 일환이다. 그러기에 주 양육자가 결핍된 환경으로 아동에게 안정감을 주지 못해서 나중에 불안증을 유발시키지 말아야 할 이유이다.

김충렬
▲김충렬 박사.
4. 정리

반응성-애착장애를 가진 아동을 둔 부모라면, 전술한 심리적 원인을 참고해 스스로 반성할 필요가 있다. 부모가 올바르게 양육을 한다 해도 반드시 원인이 될 만한 조건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신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개선 가능성이 보인다.

김충렬 박사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전 한일장신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