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외과적 성전환 수술’과 ‘성적지향 및 성 정체성 교육’에 반대하지만, 보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 같은 견해를 밝히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서밋미니스트리(Summit Ministries)는 맥로린&어소시에이츠(McLaughlin & Associates)와 함께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총선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LGBT 문제, 특히 미성년자의 신체 절단 수술 및 어린이들의 성적 지향 및 성 정체성 교육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한 설문조항은 참가자들에게 성전환주의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특히 성전환주의가 “축하해야 할 건강한 인간의 상태라고 믿는지” 여부를 물었다. 또 이에 부정적 답변을 한 이들에게는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 이 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키는지” 여부를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 대다수인 56%는 트랜스젠더에 대해 “건강한 인간의 상태라고 믿지 않는다”고, 27%는 “이러한 견해를 유지하고 공개적으로 공유할 의향이 있다”고 한 반면, 29%는 “이 문제와 관련된 신념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미국인의 32%는 트랜스젠더에 대해 “건강한 인간의 상태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 질문에 대한 또 다른 응답은 인구 통계학적 하위 그룹 간의 당파적 분열을 반영했다. 대다수의 진보주의자(61%),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성과를 승인하는 사람들(52%), 민주당원(51%) 및 민주당원에게 투표할 계획이 있는 이들은 트랜스젠더를 건강한 인간의 상태로 간주했다.

한편 설문 응답자의 압도적 다수(78%)는 “성별 혼동을 겪고 있는 미성년자들은 유방 조직 제거 및 고환 제거 등을 포함한 생식기 절단 수술을 받기 위해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이와 반대로 응답자의 9%는 “성별 혼동을 겪는 아동이 영구적인 성별의 변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권장되어야 한다”고 했다. 모든 하위 그룹의 대다수는 어린이가 선택적이고 삶을 변화시키는 선택적 수술을 받기 위해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모든 인구통계학적 그룹에서 “성 변경 절차를 수행하는 의료 전문가들에게 이러한 과정의 일반적이고 장기적인 의학적·심리적 영향을 공개하록 해야 한다”는 데 높은 지지를 보였다. 응답자의 81%는 신체 절단 수술과 관련된 부작용에 대한 공개 요구를 지지했고, 9%는 이를 반대했다.

앞서 애리조나와 아칸소를 포함한 일부 주에서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로 어린이를 상대로 한 성전환 수술을 금지했다. 플로리다가 유치원에서 3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성적 지향 및 성 정체성에 관한 토론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하면서 LGBT 활동가들의 반발에 계속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 미국 대중들은 이러한 토론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