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가 ‘자유통일을 위한 한민족 세계교민청대회’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가 ‘자유통일을 위한 한민족 세계교민청대회’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세계한인교민청(청장 이춘근)이 ‘자유통일을 위한 한민족 세계교민청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전 세계 각지의 동포 대표 314명이 참석한 가운데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과 사랑제일교회 등에서 진행됐다.

17일 오후 환영대회에서 환영사를 전한 전광훈 목사(자유통일당 대표)는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 이 땅은 그저 어둠뿐이었고, 백성들은 고통이 체질화된 채 살고 있었다”며 “그런데 하나님께서 선교사를 보내 주신 것이 복의 근원이 되어, 한국교회가 독립, 건국, 산업화, 민주화를 모두 이뤄냈다. 그리고 이제 남은 것은 자유통일뿐”이라고 했다.

전 목사는 “이 나라는 5천 년 동안 중화권에서 살며 중국으로부터 글, 종교, 문화를 받았다”며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 이승만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 입국론으로 나라를 세우고, 그 설계도대로 70년을 살았더니 전 세계 10위권 국가가 됐다. 반면 북한은 거지 나라가 됐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해체시키고 연방제로 가려는 시도를 했기에, 저는 목사이자 기도하는 사람으로서 용납할 수 없어 광화문 국민들 및 기독교인들과 함께 뛰어나와 대한민국을 살린 것”이라며 “이제 마지막으로 자유통일을 해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전 세계 300개 나라와 도시별로 교민청을 선포하고 대사관을 열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교민청을 통해 우리의 말과 문화를 잃어버린 교포 3세들을 교육하고, 한민족을 이스라엘을 능가하는 세계 제1의 민족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의 독립과 건국에는 교민들이 앞장섰으니, 이를 위해 국가 복지 예산 중 10%는 교민들을 위해 사용하도록 건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또 각국 대표 및 임원을 소개한 이춘근 청장은 “여기 모인 분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예수한국 복음통일을 위해 일하는 소중한 분들”이라며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민족 중 하나가 이스라엘인데, 앞으로는 우리 대한민국이 그들보다 더 위대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현재 세계한인교민청이 전 세계 35개국 74개 지부 세워졌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교민청 설립 취지를 발표한 김학성 교수는 “대한민국은 재외동포들의 헌신과 희생과 지원이 없었다면 건국은 물론 독립도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은 그에 대한 고마움 잊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교민청 주요 취지에 대해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한 적이 있는 한, 외국 국적을 보유한 자도 재외국민으로서 보호해야 한다 ▲민간 주도 단체로, 국가 주도의 재외동포재단과 성격을 달리한다 ▲오프라인상에서 교민청을 세우고 전 세계 300여 대사관 건물과 호텔을 건립할 계획으로, 온라인상으로만 이뤄지는 다른 기관과 구분된다 ▲자유민주 기초로 하고 자유의 가치로 통일하려는 점에서, 자유와 무관하게 민족통일 지향하는 기관들과 구분된다 ▲통일을 지향하면서 민족 정체성을 확립하고 민족의식을 확대하며 재외동포의 역사와 문화의식에 대한 교육을 목적으로 해, 단순히 경제 번영을 이루기 위한 기관들과 구분된다 등을 밝혔다.

한편 이날 개회예배에서는 장경동 목사(대전중문침례교회)가 설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