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WEA 유엔 대표 및 상임대표 등과 협력 논의
공공 외교 통해 강원 고성 평화 지구 조성 노력
정치적 리더십 못지 않게, WEA 방문도 중요해

세계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
▲대표단이 WEA를 방문한 모습. ⓒ인터강원
세계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이사장 이수형 목사, 이하 인터강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에 위치한 WEA(세계복음연맹) 사무실을 방문해 전 세계 128개 국 4억 2천만여 명의 회원을 가진 WEA와 인터강원이 협력하며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화상으로 인사한 존 기르기스 WEA 유엔 상임대표는 “인터강원에서 국제사회 의제로 내놓은 2024 강원동계 청소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를 지지하고 협력하겠다”며 “공공 외교를 통해 강원도 고성을 평화 지구로 만들기 위한 노력에도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인터강원 이수형 이사장(순복음춘천교회)은 “WEA 방문에 따른 협의는 정치적 리더십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그룹들과 네트워크를 다지며 인터강원을 세워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강원도의회 곽도영 의장은 “2024 강원동계 청소년올림픽에는 세계 평화와 화합이 담겨 있다”며 “WEA와 같은 민간협력 단체들이 국제사회 교류 활동에 함께 참여한다면, 남북 강원도와 전 세계 평화의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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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이수형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인터강원
이어진 발제에선 박세영 소장(DMZ도시환경연구소), 김영봉 연구원장(한반도발전연구원)이 평화 공존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고성 평화시 관광 합작구역 등에 대해 발표했다.

데보라 파이크스 전 WEA 유엔 대표는 “한반도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25년 간 직접 관여해 왔다”며 “미국과 북한의 주요 관계자와 연결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인터강원과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의 후 인터강원 이영길 국제총무는 “WEA 방문을 통해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얻게 돼 감사하다”며 “인터강원과 WEA가 파트너십을 이뤄 함께 하고싶다는 표현은 남북 관계 개선에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는 민간협력 단체를 활용한 국제사회 교류활동을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양 기관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만난 존 기르기스와 데보라 파이트 전 대표는 오는 6월 20일 강원도에 초청해 남북 강원도 간(인터강원) 협력과 세계 분쟁 지역 평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세계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
▲워싱턴 방문 모습. ⓒ인터강원
◈워싱턴 D.C. 씨더즈 방문

앞서 세계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는 미국 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 대표들의 초청으로 워싱턴 D.C. 씨더즈 센터에 방문했다. 씨더즈 센터는 외교적 접촉과 중요한 의제가 논의될 때마다 사용되는 장소로, 상징적 의미가 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인터강원과 참석자들은 국제사회에 남북강원도의 평화적 교류, 화해와 상생이 이뤄지도록 관심과 협력을 모색했다.

미국 인터강원 아트 린즐리 대표는 “미국 인터강원을 방문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반도 분쟁의 핵심 열쇠는 정치적 차원의 거대담론보다, 국제적 협력의 물고를 트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남 강원도와 북한의 북 강원도가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인터강원 이수형 이사장은 민간 차원의 외교적 접근과 더불어 스포츠와 문화적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2024 강원동계 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강원도 공동개최를 위해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한다”며 “인터강원협력위원회 주요 국가들이 국제 네트워크로 이어져 남북 강원도 평화를 위한 협력에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강원도의회 곽도영 의장은 ”2024 강원동계 청소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통해, 남북한의 새로운 길이 열리길 바란다”며 “6월 강원도 초청 행사에 참석해 주셔서 실제적 평화 방향이 세워지고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토니 홀 바티칸 주재 전 미국대사는 “북한의 열악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특별한 돌파구가 마련됐으면 한다”며 “인터강원을 통해 남북 강원도와 국제사회 사이에 협력의 열매가 맺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헨리 더닌 제네바 리더십 정책연구소 대표는 “인터강원이라는 의제가 저희 제네바 정책연구소에서 시작돼 무척 고무적”이라며 “저희는 인터강원의 의제를 내부적 의제로 채택할 뿐 아니라, 유엔 세계식량기구와 같은 국제기구를 잠재적 유엔 관문도시인 고성 프로젝트에 연결하고 싶다”며 말했다.

특히 이날 미국 현 국방 하원 의원 로버트 아더홀트도 참여해 국제사회 남북강원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에 함께 하기로 했다. 로버트 아더홀트 의원은 “남북 간 평화가 절실하다”며 “미 의회 차원에서도 모종의 협력이 일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니 린즐리(TW 예술분과위원장)와 덕 벌리(더 씨더즈 매니저), 서옥자 의장(한미 조찬기도회) 등은 미국에서 강원도와의 평화적 외교 관계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가 이뤄지도록 교류와 협력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인터강원은 이번 방문에서 만난 인터강원 20여개 국 의장과 주요 인사들을 오는 6월 20일 강원도에 초청해, 남북 강원도 간(인터강원) 협력과 세계 분쟁지역의 평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강원도지사 안내로 DMZ를 방문하고, 두 차례 국제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이어 해당 국가와 협약을 맺어 ‘인터강원 협력’이 유엔 의제가 되도록 하는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수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