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 소녀 앞으로 참고 중복 요청 문제 응답 작업 중요성 기대 질문 정보 우리 아이 왜 이럴까요 이중성 양면성 궁금 김충렬
속임수로 지배력을 행사하는 아이들이 있다. 특정인에 지배력을 행사하는 아동이다. 이런 아동은 힘으로 피해자를 제압해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피해자를 위협하면서 두려워하게 만들어, 관계에 문제를 보인다. 속임수로 인한 지배력은 가스라이팅의 문제이므로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

속임수로 지배력을 행사하는 아동은 친구를 지배하는 아동, 지배력을 지향하는 아동, 공격성이 많은 아동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속임수로 지배력을 행사하는 아동은 다음 특징을 갖고 있다.

1. 정서적 학대를 경험한 결과

속임수로 지배력을 행사하는 아동은 정서적 학대를 경험한 경우이다. 이들에게는 대개 부정적 감정이 강하게 발달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가스라이팅 학대의 유형을 참고할 수 있다.

파트리시아 에반스(Patricia Evans)의 주장에 따르면 가스라이팅 학대방법은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이러한 행위가 점진적으로 이어지면서 피해자는 자존감이 낮아지고 가해자의 생각에 동조하게 된다는 것이다.

먼저는 거부와 반박이다. 피해자의 의견을 거부하거나 이해하지 않는다. 피해자의 기억을 불신한다. 그 다음으로는 전환과 경시이다. 전환은 피해자의 생각을 의심한다. 경시는 피해자의 요구나 감정을 하찮게 여겨지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망각이다. 망각은 실제로 발생한 일을 잊은 척 하거나 부인한다.

정서적 학대와 관련하여 에반스는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학대를 당한 피해자는 자신이 상처를 받고 있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 되며, 어떤 식으로든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믿도록 배웁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녀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진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그녀가 학대에 대해 (정당화될 수 있는 것처럼) 그리고 그것에 대해 기분이 나쁘다고(마치 그녀의 감정이 잘못된 것처럼) 학대를 받고 비난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형적인 파트너는 학대자의 부인을 믿었기 때문에 답을 찾는 동안에도 좌절하고 혼란스러워했습니다.“ 학대로 인해 피해자는 완벽한 희생자가 되었을 역설한 것이다.

2. 지배 동기의 상태

속임수로 지배력을 행사하는 아동은 지배하려는 동기를 갖고 있다. 자신이 다른 친구들을 지배하여 존재의 우위성을 드러내고 싶은 것이다.

아동의 감추어진 동기는 자신의 영향력을 타인에게 행사하여, 타인을 자신의 마음대로 조정하고 지배하고자 하는 심리이다. 아동의 지배성은 어른에게도 해당하는 것이기에, 인간이면 누구나 갖는 타인을 다스리고자 하는 권세욕이자 지배심리이다.

속임수로 지배력을 발휘하는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당신에 대한 소문과 험담을 퍼뜨린다. 이는 지배동기의 발현이다. 그들은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거나 ‘미친 것처럼’ 보인다고 미묘하게 말한다. 그러면서 이를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서 피해자에 대해 걱정하는 척할 수 있다.

불행히도 이 전술은 매우 효과적일 수 있으며, 많은 사람이 전체 내용을 알지 못한 채 학대자나 괴롭힘의 편을 들 수 있다. 가스라이팅에 가담한 누군가가 상대방에게 거짓말을 하고 다른 사람도 상대방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사람은 상대방에 대해 나쁜 말을 한 적이 없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가스라이터의 말을 믿도록 모든 시도를 할 것이다. 감정을 하찮게 만드는 것은 가스라이터가 피해자를 지배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다.

3. 부정적으로 양육한 결과

속임수로 지배력을 행사하는 아동은 부모의 부정적인 자극이 많이 시도된 경우로 볼 수 있다. 가스라이터가 여기에 해당한다.

아동 중에도 친구를 피해자로 만들어 가스라이터로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대개 부모로부터 부정적인 자극을 받아 부정성을 증가시킨 경우이다.

물론 부모의 말은 모두 부정적인 자극이라고 할 수 없다. 그 말이 모두 아동에게는 필요한 말이기 때문이다.

다만 부모의 말은 그 말의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아동이 듣고자 하는 말인가 그렇지 않은 말인가에 기준이 있다. 이것은 부정적인 자극과 긍정적인 자극의 차이로 부모들이 가장 혼동하는 것이기도 하다.

아동이 듣기 싫은 말이라면, 그 어떤 좋은 말이라도 부정적인 자극이 된다. 반면 아동이 원해서 듣고자 하면, 그 말이 긍정적인 자극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 부모의 부정적인 자극과 관련해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흔히 듣던 많은 말들이다. “늦었다. 빨리 일어나라. 서둘러라. 당장 손을 씻어라. 숙제부터 해라. 성적이 왜 이 모양이냐. 빨리 잠을 자라!“ 등 끊임없이 걱정함으로써 자녀의 행동을 통제한 것들이다.

이는 물론 부모가 이처럼 채근하는 것이 자녀들을 걱정하며 자녀를 사랑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부모 노릇을 잘하기 위해 애쓰는 태도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아동에게 부정적인 심리적 결과를 유발한다는 점이다. 아동의 양육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라면 그와는 대립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충렬
▲김충렬 박사.
4. 정리

속임수로 지배력을 행사하는 아동을 둔 부모라면, 전술한 원인을 참고해 스스로 반성할 필요가 있다. 부모가 올바르게 양육을 한다 해도, 반드시 원인이 될 만한 조건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신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개선 가능성이 보인다.

김충렬 박사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전 한일장신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