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수교140주년 기념감사예배 기자간담회
▲한미 수교 140주년 기념 감사예배 기자간담회 현장. ⓒ김신의 기자
한미수교140주년한국기독교기념사업회(이하 한미사)는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새문안교회에서 한미 수교 140주년을 맞아 온·오프라인으로 감사예배를 드린다. 이를 알리기 위해 17일 평화한국 피스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최이우 상임대표(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종교교회 담임), 허문영 사무총장(평화한국 상임대표), 박명수 기획위원장(서울신대 명예교수), 김윤태 문서제정위원장(백석대 교수), 김태연 국제위원장(한국전문인선교원)이 참석했다.

이번 감사예배는 조미수호통상조약을 통해 한반도에 복음과 민주주의, 시장경제, 신앙의 자유가 들어온 축복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한미 기독교의 발전과 협력을 통해 복음통일과 세계선교의 사명을 기도하고자 한다.

이 예배에는 프랭클린 그래함 회장(빌리그래함전도협회)과 버나드 샴푸이 전 사령관(Bernard S. Champoux, 전 미8군), 로버트 브라운 아더홀트 공화당 의원(Robert Brown Aderholt, 미국 앨라배마 연방하원), 클로드 킥 라이터 전 사령관(미 태평양사령부), 아트 린즐리 실무위원(National Prayer Breakfast)이 영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최이우 상임대표
▲최이우 상임대표가 “조선과 미국의 수교가 이뤄진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김신의 기자
기자회견에서 허문영 사무총장은 “한미사는 한미 수교 140주년(2022년 5월 22일)을 기념하여 지난해 9월 한국 기독교 7대 교단(순복음, 침례, 통합, 합동, 합신, 감리, 성결)과 미국교계가 협력해 출범했다. 한미 수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한미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정립해 아시아의 복음화와 민주화, 평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전쟁, 북한의 핵무기 등 안보적 도전, 경제적 도전, 민족적 도전이 있는 시점에, 한국 기독교가 과거 나라와 민족의 터닝포인트와 카이로스의 역할을 한 것처럼 이번에도 국가와 민족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기독교의 가치와 자유민주주의로 세계 선교와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며 그간의 활동을 보고했다.

최이우 상임대표는 “140년 전 조선과 미국의 수교가 이뤄진 것은 우연한 사건처럼 보여지지만 절대 우연이 아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고, 우리 민족이 있게 된 가장 중요한 만남이었다”며 “1882년 조미수교가 이루어짐으로 1885년도에 아펜젤러와 언더우드가 제물포항으로 들어오고, 선교사가 3,000명 들어왔다. 그리고 학교와 병원과 교회를 세워 한국이 새 역사를 펼쳐내는 결정적 통로가 됐다. 또 한국전쟁 때 주둔군이 누군지에 따라 역사가 달라졌다. 한국은 완전 폐허였으나 세계 10대 강대국이 됐고, 세계에 선교사를 두 번째로 많이 파송한 나라 중 하나가 됐다”고 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의 수교는 하나님의 은총 안에 열린 관계”라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뜻을 이뤄가는 과정에 미국과 한국을 잘 연결해 세계 평화와 복음화에 기여할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실 것이다. 예배를 통해 한국교회 새 물꼬가 트이길 바란다”고 했다.

박명수 기획위원장은 “한미관계 하면 안보와 경제를 생각하는데, 과거 한미관계에서는 정치·경제적 문제가 아닌 기독교가 핵심이었다”며 “기독교는 대한민국이 만들어지고 한미동맹이 맺어지는 데에도 베이스가 됐다. 대한민국의 기독교 뿌리가 한국사회에 잘 알려지길 바란다”고 했다.

또 박 기획위원장은 “한국과 미국 기독교가 협력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건국정신은 자유민주주의와 청교도를 통해 전해진 기독교 정신이다. 한국도 다르지 않다. 두 나라가 아시아를 민주화하고 북한도 복음통일하기 위해 같이 노력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윤태 문서제정위원장은 공동선언문과 공동기도문에 대해 “변방의 나라를 세계로 이끌어낸 것이 소위 조미수호통상조약이다.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가진 나라로 세워지고, 교육·복지, 여러 사회의 기반이 되는 것이 확립되고, 경제 대국으로 선 것도 미국과의 협력이 있었기에, 먼저는 미국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며 “더 나아가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적 관점에서 한미 기독교 역사를 보며 한미의 역할을 이야기했다. 세상을 섬기는 하나님의 종으로 세우신 뜻을 살펴 세계에 자유와 민주, 평화를 확산하는 데 한미기독교가 상호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담고자 했다”고 했다.

김태연 국제위원장은 “자유 민주주의와 기독교 초석을 쌓고, 또 한미군사동맹, 원자력동맹, 과학기술동맹, 한미문화교류동맹이 이어져야 한다”며 세계 선교를 위해 밀접한 관계를 이어갈 것을 권면했다.

한미수교140주년 기념감사예배 기자간담회
▲허문영 사무총장이 한미사가 미국 정부 관계자와 회의한 활동을 보고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한편 한미사는 그간 서울과 강원도에서 ‘한미 수교 140주년의 회고와 미래 방향’을 주제로 국내학술회의를 진행, 지난 2월 평창평화포럼에서 한 섹션을 맡았으며, 앞으로 부산, 광주, 대구 등에서도 학술회를 열 계획이다. 또 ‘국제 교류 및 홍보’를 담당하고자 슈펠트 제독 후손에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고, 한미수교140주년 다큐멘터리도 제작 중이다. 6월 11일 기념대회와 6월 25일 강원도 고성에서 한국교회평화연합예배도 준비하고 있으며, 종교의 자유와 아시아의 민주화 및 평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선포할 예정이다.

특히 한미사는 한미관계 강화를 위해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워싱턴 방문 일정을 통해 한미기독교지도자 회의와 미국정부관계자 회의, 한미컨퍼런스 및 강연회를 진행했다. 당시 국무부 국제종교자유담당관실 및 민주주의, 인권, 노동국을 방문 및 억류선교사 석방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올해 7월에는 미국국가조찬기도회와 미국기독지도자와의 미팅을 통해 한미기독교교류협의회(Korea-U.S Christian Exchange Association: 가칭) 발족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