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텐트 농성
▲진평연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끝나자마자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을 반대하는 텐트 농성을 다시 시작했다.
진정한평등을바라며나쁜차별금지법을반대하는전국연합(이하 진평연)의 집행위원장 길원평 교수가 11일 텐트 농성을 다시 시작한다.

국회사무처는 앞서 ‘대통령 취임식’ 관계로 국회 앞 텐트 농성을 철거하라는 통보를 냈다. 이에 진평연은 지난 10일 텐트와 현수막을 자진 철거했었다. 그러나 같은 시각, 차별금지법 제정연대 측은 텐트와 현수막을 철거하지 않고 시위를 강행해 논란을 샀다.

취임식 후 11일, 다시 텐트 농성을 시작한 길원평 교수는 “민주당의 움직임을 막기 위해서는,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는 강력한 움직임이 밖에서 일어나야 한다. 그래야만, 민주당 내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국회의원들이 힘을 얻고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11일 오후 국회 정문 옆에 있는 문에 아래와 같이 텐트를 설치했다”고 했다.

길 교수는 “저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5월 11일부터 텐트에서 잠을 잔다. 많은 분이 텐트 농성에 동참하길 바란다. 대통령 취임식에도 불구하고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서는 텐트를 철거하지 않았기에, 우리도 취임식이 끝나자마자 다시 설치하게 되었다”고 했다.

아울러 길 교수는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위한 릴레이 금식에 동참하길 바란다. 가능하면 국회 정문 앞에 오셔서 점심 금식을 해 주시면 더 좋다. 국회의원들에게 우리 마음을 호소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끝으로 길 교수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후에는 없애는 것은 정말 어렵다”며 “프랑스는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후에, 20만 명이 거리에 나왔지만 없앨 수 없었다. 지금 최선을 다해 반대 목소리를 내 주시길 바란다. 대한민국을 위해 금식하며 애통하게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