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복음주의협회
▲총회 모습.
몽골 복음화와 세계선교에 매진하고 있는 몽골기독교총연합선교회(법인회장 김동근 장로)가 지난 3일 몽골 울란바트르시 아셈 대회의장에서 열린 몽골복음주의협회 총회를 앞두고 안건 상정 및 제반 준비에 적극 동참했다.

1998년 설립된 몽골복음주의협회는 몽골 기독교계를 대표하며 몽골 정부의 협력과 교회들의 연합·부흥을 위해 사역하고 있다.

이번 총회는 협회 임원진만 모이는 정기회의나 아이막(도)별 지역 회의가 아닌, 10년 만에 모이는 전 지역 연합총회로, 몽골 전역에서 55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몽골복음주의협회와 협약을 맺고 선교 활동을 함께하고 있는 몽기총 김동근 장로도 목회자들을 위해 한국에서 국제항공으로 배송한 단체 티셔츠 600장과 총회를 위해 주문 제작한 노트와 볼펜 600세트를 후원했다.

또 몽기총에서 직접 제작한 강대상 5개와 한국 광명 오병이어교회(담임 권영구 목사)에서 후원한 게르 성전 2곳(셀렝게 아이막, 아르항가이 아이막)을 현장에서 전달했다.

몽골복음주의협회
▲(왼쪽부터) 협회 회장 알탄처지 목사, 김동근 장로, 협회 사무총장 툽신 목사.
이날 총회는 몽골복음주의협회 다르항 지역대표 잉흐 태웅 목사 사회로 몽골 기쁨의교회 설립자인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개회사를 전하고, 세계복음연맹(WEA) 소속 아시아복음주의협회 회장 밤방부디잔토 목사(인도네시아)가 영상으로 인사하고, 몽골 아밍욱교회 바트볼트 목사가 몽골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 인사말을 전달했다.

이후 몽골교회 전국연합회가 활동 소개, 몽골복음주의협회 이사 보이만 목사는 몽골 복음화를 위해 순교한 서지현 선교사와 오랫동안 몽골에서 고아들을 돌보다 화재로 사망한 이사벨 세이블 선교사, 몽골 사역 중 감전사고로 사망한 김성호 선교사에 대해 감사하며 뜻을 기렸다.

협회 리서치 담당자는 최근 몽골 교회 현황 및 협회 활동 이력을 보고하고, 협회장 알탄처지 목사의 설교와 합심기도 후 몽기총 김동근 장로의 환영사가 대독됐다.

법인회장 김동근 장로는 유미정 선교사가 대독한 환영사에서 “하나님께서 총회로 이 자리에 우리를 모아주셨다. 교회는 이 시대의 희망이다. 몽골에도 성령의 바람이 불어와, 새로운 희망의 꽃이 피어나고 있다”며 “몽골 기독교계를 대표하는 협회 총회에 모이신 여러 목사님들의 투철한 사명 감당과 헌신은 하나님께 복 받는 길이다. 바른 복음과 말씀으로 하나가 되어, 예수 이름으로 승리하자”고 피력했다.

김 장로는 “몽골을 통해 열방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앞으로도 성실하게 주만 바라보며 일할 것이다. 이 자리에 모인 모든 교회들도 한 마음, 한 뜻 되어 주를 위해 더욱 힘 있게 일하자”며 “하나님께서 힘과 능력을 주실 것이다. 몽골 교회가 주님의 일에 하나가 되길 바라고, 이 일에 몽기총도 동역하며 힘쓰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몽기총은 몽골 현지 종교법인인 몽골 교회로,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몽골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심겨질 수 있는 다양한 사역을 펼칠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몽골 선교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가교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몽골복음주의협회 회장 알탄처지 목사와 사무총장 툽신 목사는 최근 몽골을 방문한 김동근 장로에게 협회 활동의 여러 자문을 구한 바 있다.

회무처리에서는 임원회에서 김동근 장로를 협회 고문으로 만장일치 추대하기로 한 안건을 처리하고, 그간 몽골 복음화를 위한 꾸준한 활동과 총회 후원에 감사하며 김 장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몽기총 게르성전 건축과 강대상 전달 운동에 동참해 게르 성전 22곳과 강대상 100여 개를 후원한 광명 오병이어교회 권영구 목사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몽기총을 통해 게르 성전이 건축되고 강대상을 전달받은 목회자들이 감사와 반가움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총회는 이후 여러 안건과 향후 6년 간의 도전 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몽골 교회 부활절연합예배를 비롯한 복음 사업을 위한 회의가 진행됐다.

2015년 세워진 몽골기독교총연합회는 몽골복음주의협회와 함께 몽골을 복음화하기 위한 강대상 전달 운동, 게르 성전 건축 운동, 목회자 세미나, 신앙도서 보급운동, 악기 전달 등으로 몽골 교회와 지역 주민들을 섬기고 있다.

‘바른 복음으로 하나되자’는 뜻으로 몽기총에서 직접 만든 강대상은 지금까지 600여 곳에 전달됐으며, 몽골 곳곳에 직접 찾아가 건축한 게르성전도 61곳에 이른다.

이와 함께 몽골 경제에 복음을 심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다른 나라 크리스천들이 몽골에서 선교하고, 몽골 크리스천들이 다른 나라에서 선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역을 펼치고 있다.

몽기총은 몽골 현지 종교법인인 몽골 교회로, 몽골 복음화와 한국교회 선교를 이끄는 사역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