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4팀 중 5개팀 대상 PT 후 최종 2팀 선정
최종 2팀 각 1,500만 원씩 총 3천만 원 지원
오는 10월 말 한국기독교학회서 결과 발표

한국기독교학회
▲4월 29일 연구 계획 발표 모습. ⓒ학회
한국기독교학회(회장 임성빈 박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혼란한 한국사회를 섬기고 교회 현장에 실제적·밀착형 지원을 하기 위해 학문적 융합 학술 프로젝트 공모를 진행, 이성아·박재필 박사팀을 최종 선정했다.

공모 주제는 ‘뉴노멀시대 사회·목회환경 변화와 그에 따른 신학·교회의 역할’이며, 총 연구비 3천만 원으로 두 팀을 선발해 팀당 1,5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프로젝트 결과물은 교회 현장에서 실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매뉴얼 형태로, 그리고 중소형 규모 교회에 적용 가능한 내용이다.

4월 15일 마감된 학술 프로젝트 공모에는 총 14개 팀이 참여했으며. 4월 18-23일 학계와 목회자로 구성된 심사위원 4명이 1차 정량 심사를 진행, 4월 25일 정량평가 상위 5개 팀이 1차 선발됐다.

1차 선발된 5개 팀은 최종 지원 대상 선정을 위해 지난 4월 29일 장신대 소망관에서 연구계획 발표를 진행했다. 연구계획이 발표되면 곧바로 발표에 대한 2차 심사를 진행했고, 2차 결과와 1차 정량 심사 결과를 합산해 상위 2개 팀을 최종 선발했다.

선정된 2개팀은 이성아 박사가 책임연구자로서 수행한 ‘새로운 대안적 공동체 공간으로서 하이브리드 처치(Hybrid Church) 구축 매뉴얼 개발 연구’와 박재필 박사가 책임연구자인 ‘뉴노멀 시대, 하이브리드 교회 목회메뉴얼’ 연구 등이다. 두 팀의 제안 장면은 영상을 편집해 공개할 예정이다.

학회에 따르면 이성아 박사팀 연구는 새로운 대안적 공동체 공간으로서 하이브리드 처치 구축을 지원하는 매뉴얼을 개발하는 연구로, 주요한 환경적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교회의 5가지 주요 기능을 정의하고 다양한 온라인 매체들을 분석해 각 매체들을 교회의 5가지 주요 기능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박재필 박사팀 연구는 새롭게 대두된 뉴노멀이라는 사회적 변화에 응답할 수 있는 성경적·신학적 교회론을 정립하고, 디지털 공간을 확장하여 하이브리드 처치 개념을 정립하며, 중소형 교회들이 하이브리드 처치 구축을 위해 옴니 채널(Omni-Channel)을 만드는 방법을 매뉴얼로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최종 선정된 2개팀 모두 핵심 주제가 ‘하이브리드 처치’였다. 기존 교회 개념은 물리적 공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물리적 공간이 폐쇄되면서, 교회들은 온라인 공간으로 이동했다. 이후 온라인 교회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앤데믹 상황에서도 물리적 공간과 온라인 공간을 모두 활용하는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 하이브리드 처치이다.

이날 발표에서 이성아 박사는 작년 10월 개척한 목회자의 사모로, 현장에서 직면하는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했다고 밝혔다.

발표한 5개팀은 모두 한국교회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심사위원들은 모든 프로젝트가 필요하지만 예산 문제로 2개 팀만 선정하는 아쉬움을 토로하였다.

임성빈 회장은 “한국교회 현장의 고민에 학회와 소속 학자들이 응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임을 알아야 한다”며 “접수된 프로젝트들은 모두 지원해 수행해도 좋을 듯한 수준이었지만, 사업비 제한으로 더 많은 팀을 지원하지 못해 매우 아쉽다”고 언급했다.

프로젝트는 오는 7월 말 진행 상황을 보고하는 중간 보고회를 갖고, 최종 결과는 10월 말 한국기독교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