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도, 중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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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독교인들이 마태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지상명령(Great Commision)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목회자와 평신도는 선교의 범위에 대해 극적으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

마태복음 28장 19~20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불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우리가 흔히 지상명령으로 알고 있는 사명의 핵심구절이다.

미국 크리스천헤드라인닷컴에 의하면,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바나그룹(Barna Group)의 설문조사 결과, “선교는 모든 기독교인의 의무”라고 여기는 목회자는 85%에 달했지만, 평신도는 46%에 불과했다. 또 ‘신앙을 실천하는 기독교인’들 중에서 42%였다.

연구원들은 보고서에서 미국 개신교 목사로 구성된 포커스 그룹 6개를 포함해 정성적 및 정량적 데이터를 모두 활용했다. 포커스 그룹은 2020년 11월 9일부터 12월 15일까지 90분간 줌을 통해 설문을 진행했다.

보고서에 수록된 정량적 연구는 2021년 6월 8일부터 28일까지 2천명의 미국 기독교인 성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로 구성됐다. 다른 하나는 2021년 10월 12일부터 28일까지 507명의 개신교 담임목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바나그룹은 ‘실천하는 기독교인’을 “지난 한 달 동안 교회에 출석하고, 삶에 있어서 신앙의 중요성에 매우 강력히 동의하는 이들”로 정의했다.

바나그룹은 “이는 거대한 차이다. 지도자와 교인들 모두 왜 이 같은 차이가 존재하는지 풀어야 한다. 목회자들은 이를 통해 교인들이 선교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더 잘 이해하고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참여는 헌금 기부, 기도, 교육, 전도, 재배치, 또는 다른 무엇을 의미하는가?”라고 했다.

또 조사에 따르면, 지상명령을 정확히 식별할 수 있는 평신도 중 61%가 “선교는 명령이라고 여긴다”고 답했다.

목회자의 77%는 정의를 증진하는 것보다 선교가 복음 전파에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평신도의 경우 43%는 복음 전파를, 37%는 ‘정의 증진’을 택했다.

이어 목회자의 88%는 선교에 있어 단기선교보다 토착민을 복음으로 무장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평신도의 경우 46%는 원주민을 무장시키는 것을, 18%는 단기선교를 택했다.

또 목회자의 59%와 평신도의 47%는 “선교에 있어서 세계적인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