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근 교수의 지구생각
지구생각

이명근 | 쿰란출판사 | 224쪽 | 11,000원

<지구생각>은 예방의학·산업보건 전문의로서 국제 구호 및 의료보건사업을 수행해온 저자 이명근 전 미국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 교수가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UN이나 국제기구, 국제 NGO에서 활동하기를 원하는 젊은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쓴 에세이 모음집이다.

한인 선교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또는 이슬람권 국가에서 어렵게 활동하고 있다. 이런 국가들에서는 직접적인 선교 활동이나 목회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회사업이나 구호 활동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이러한 선교사들과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에서 UNDP(유엔개발계획), UNHCR(유엔난민기구) 등의 국제기구나 비정부기구(NGO)와 함께 난민·재난 구호활동, 병원 운영 및 컨설팅, 경제 발전 국제 협력 사업을 수행해 왔다.

미얀마, 베트남, 북한,몽골, 캄보디아, 탄자니아, 코트디부아르, 르완다, 에스와티니, 아이티, 쿠바, 필리핀, 라오스, 네팔, 세네갈 등 세계 여러 빈곤국에서 활동하는 과정에서 느끼고 깨달은 바를 엮었다.

저자는 이 책을 특히 미래의 주역인 많은 젊은이들이 접하고 도전함으로 국제 사회에서 활동하는 계기를 삼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이명근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가 된 이후 30여 년을 국제협력분야에서 일했다. 1997년분터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연구원과 교수로 재직하며 10여 년간 전 세계서 난민 및 재난 관련 일을 했다.

2010년 귀국 후 모교인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 하면서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30여 개국에서 보건사업, 병원운영 및 컨설팅 등 보건분야 국제협력 사업을 수행했다. 국제구호기관 Mercy Corps 중국, 한반도 대표를 지내고, 현재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석좌교수, 중앙안전보건연구원 원장으로 있다.

책에는 ‘북한, 이데올로기만큼 다른 의사의 사명’, ‘찬차마요 커피 속 한국의 보건의료 시스템’, ‘의료봉사에 나서기 전 꼭 챙겨야 하는 것들’, ‘NGO 활동의 국제적 표준을 이해한다는 것’, ‘국제보건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지속성’, ‘눈을 들어보라, 더 많은 길이 보일 것이다’, ‘자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진정한 구호다’, ‘세네갈의 나비효과’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저자 이명근 교수
▲저자 이명근 교수. ⓒ청년의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