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야, 아! 세월호야!
세월호야, 아! 세월호야!

손혜숙 | CLC | 376쪽 | 13,000원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우리에게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잊지 말아달라 부탁했다. 우리는 2014년 4월 16일 그 비극을 눈으로 보았다. 그 비극을 알고 있으며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이제 글로 써서 마음에 새기고 기억하리. 세월호야, 아! 세월호야!”

저자는 하나님의 은혜로 세월호 참사의 모든 진상이 밝혀지고 상처가 치유되기를 바라며, 멀리 미국 땅에서 각종 자료와 뉴스들을 꼼꼼히 정리해 지난 8년간의 일들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인간 생명이 무엇보다 소중함’을 앞세우는 나라, 정부, 기관, 업체, 단체 되기를, 이 세상 무엇보다 인간을 가장 먼저 구조하고 살리는 공동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썼다고 한다.

102년 전 1912년 4월 14일 타이타닉호의 대비극을 상기시키면서 시작하는 이 책은 참사 사흘 전 수학여행을 앞둔 학생들의 설렘부터, 배가 침몰하고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과 학생들을 비롯한 승객들의 필사적인 몸부림들을 묘사했다. 그와 함께 이준석 선장을 포함한 세월호 승조원들의 기막히고 황당한 대처에 대해서도 함께 고발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잊지 않고 전하고 있다. “하나님은 자상하게 우리를 돌보신다. 하나님의 사랑이 없다면 인간 존속 그 자체가 불가능하다. … 죽음은 무신론자들이 주장하듯 허무한 끝이 아니다. 죽음은 하나님의 새 창조인 부활로 들어서는 ‘관문’이다. 죽음은 단순히 인간 존재가 무로 돌아가는 종결이 아닌, 우리가 천국으로 들어가게 되는 ‘통과문’이요 ‘전이점’이다.”

세월호 사태
▲2014년 세월호 사태 당시 긴박한 상황을 담은 영상 ⓒYTN 캡쳐
저자 손혜숙 목사는 목원대학교(B.Th.)와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M.Th.)을 거쳐 미국 에모리대학교 대학원에서 루크 티모디 존슨에게서 배우고 지도받고 신학석사(Th.M.) 학위를 받았다. 현재 애틀랜타 쉐퍼드신학대학에서 신약학을 가르치며, 애틀랜타 보라감리교회 영어 목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미국이 운다! 동성애>가 있으며, 역서로는 <예수 논쟁>, <초기 기독교 신앙체험>, <누가 예수를 부인하는가(이상 CLC)>, <역사적 예수 논쟁(새물결플러스)>, <매력있는 신약성서개론(대장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