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 표예진, 이석훈
▲도경완, 표예진, 이석훈(위), 지적장애와 뇌병변, 청각장애가 있는 현진이(아래 왼쪽), 에이퍼드 증후군으로 23번째 수술을 앞둔 가연이(아래 오른쪽). ⓒ밀알복지재단 제공
밀알복지재단과 MBC가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20일 특집방송 ‘봄날의 기적’을 방영한다.

20일 오후 6시 5분 방영되는 MBC ‘봄날의 기적’은 후원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가정 장애아동들이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이번 방송에서는 ‘늦지 않게 지켜 주세요’ 라는 부제를 통해 장애아동 조기 치료의 필요성을 호소할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지원이 필요한 장애아동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된다. 지적장애와 뇌병변, 청각장애가 있는 현진이(8)는 태어나면서부터 먹는 족족 토해 장기를 드러내는 대수술을 5번이나 받았다. 병명조차 알 수 없어 수술과 치료에 드는 모든 비용은 부모님이 모두 부담해 왔다. 그러나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50대 아버지의 수입만으로는 막대한 치료비를 감당하게 어려운 상황이다. 설상가상 현진이는 최근 원인 불명의 다리 통증으로 걸음조차 걷지 못하고 있다.

23번째 수술을 앞두고 있는 가연이(11)는 에이퍼트 증후군을 앓고 있다. 에이퍼트 증후군이란 신생아 6만 5천 명당 1명 꼴로 발생하는 희소난치병으로, 뾰족한 머리와 안구돌출 등의 안면기형, 손가락과 발가락이 모두 붙는 합지증, 발달장애 등을 동반한다. 앞으로도 끝없이 이어질 치료가 막막하지만 언젠가 가연이에게 찾아올 기적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모습이 방송된다.

‘봄날의 기적’ 방송은 방송인 도경완과 가수 이석훈, 배우 표예진이 MC로 참여한다. 지난 11일 진행된 녹화 현장에 참여한 출연진들은 장애아동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많은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한편 ‘봄날의 기적’ 방송 종료 후에도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miral.org)를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후원금은 지원이 시급한 장애아동들의 치료비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