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은혜로운 동행 전국 기도회
▲이찬수 목사가 지난 10일 오후 기도회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크투 DB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지난 10일 용인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에서 열린 예장 합동 ‘은혜로운 동행 기도운동 전국 기도회’ 당시 전한 설교가 일부에서 논란이 된 것과 관련, “특정 교회에 대해 설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찬수 목사는 17일 부활주일 예배 설교 도중 “10일 기도회에 갔더니, 너무 은혜로웠다. 전국에서 목사님 장로님들이 모여서 뜨겁게 기도했다”며 “그 은혜로운 분위기에 취해서 저도 엄청 은혜를 받았다. 은혜를 받으니, 설교가 세지더라. 엄청 세게 설교했다”고 운을 뗐다.

이 목사는 “요한계시록 사데 교회를 본문으로 ‘우리가 회개하지 않으면 주님으로부터 죽었다는 평을 받았던 사데 교회처럼 될 위험이 있다, 모두가 회개하고 나가야 한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설교를 전했다”며 “그런데 이후 어떤 분이 ‘목사님이 그 교회 엄청 깠다면서요?’ 하더라. 그래서 깜짝 놀랐다. 까기는 뭘 까나. 설교는 어떤 경우라도 특정인이나 특정 대상을 의도적으로 까면 안 된다. 정치도 아닌데, 설교가 그러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더군다나 그 교회는 장소만 제공했고, 그날 설교는 전국에서 모인 교단의 목사님 장로님들에게 했다”며 “설교는 대상을 두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특정한 교회와 특정인에게 설교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디서 이런 오해가 있었나, 굉장히 의아했다”며 “그러나 저는 그 과정에서 지난 한 주간 굉장히 많은 메시지와 교훈을 받았다. 정말 더 겸손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당시 기도회에서는 소강석·이찬수·오정현(사랑의교회) 목사 등 3인이 설교했다. 이날 이 목사는 “오늘 이 기도회가 너무 감사하고 감격적이면서도, 너무 화려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여러 순서와 좋은 것들 갖고 있는데, 오늘 우리에게 두려움이 있는지 돌아보자”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