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독서 공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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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방국제학교 학생들은 반기독교적 문학 작품이나 일반 정치·사회 서적에서도 ‘기독교적 메시지’를 찾아내고 적용을 시도합니다. 학생들의 글쓰기 실력와 기독교적 세계관을 알 수 있는 ‘독서감상문’을 소개합니다. (학생 소개에서 ‘가지’는 12-15개로 구성된 셀그룹을, ‘나무’는 여러 ‘가지’들을 모은 대그룹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편집자 주

중국 나무, 리장 가지 박OO(6학년)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에서는 공부 이야기를 하지 않고 인생 이야기를 한다. 공부가 잘 되었던 날도, 마음 때문에 공부가 잘 안되었던 날도 다 마음 때문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쓴 지은이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은 아빠께서 내가 만방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사주신 책이다.

공부. 그 큰 과녁에 내가 반드시 중앙에 꽂으라는 소리가 아니다. 내가 집중해 10을 맞추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이 책을 매우 공감하고 집중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도 공부하면서 힘들고 지쳤던 적이 많았다. 사람들은 이것을 ‘첫 번째 실수’라고들 표현하는 것 같다. 이 첫 번째 실수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해 본 ‘걸림돌’ 같은 존재이다. 내가 첫 번째 실수가 찾아오고 많이 힘들어할 때 방 언니가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저마다 다른 능력을 주셨어. 넌 언젠가 너의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할 수 있을 거야.”

물론 나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준 언니도 이 책의 독자이다. 지금은 너무 멀게만 느껴질 수 있지만, 나도 언젠가 나의 빛나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내가 성공할 사람이라는 것을 믿고 알기 때문이다.

나도 내가 만방학교에서 배우면서 성장해 나의 다이아몬드를 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그 배움의 과정을 다른 이들에게 섬겨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책을 읽고 나는 ‘부모님’이 가장 많이 떠오른 것 같다. 부모님께서 나를 만방학교에 보내시려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는지 나 역시도 잘 알기 때문이다. 나도 그러한 부모님의 선택 속에서 ‘선택받은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만방에 올 기회를 주셔서 지금의 나 자신이 있는 것이다. 나도 그 가운데서 지금까지 잘 성장하고 많은 것을 도전해(중국어, 배구, 미디어팀 등) 부모님께 감사하다.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은 정말 좋은 책이다. 만약 정규반에 내가 있고 내년, 내후년에 새로운 신입생들이 공부 때문에 힘들어한다면, 나는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아프리카 나무, 에티오피아 가지 이OO(8학년)

저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공부에 대한 열정이 없었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지치고 하기 싫어졌습니다. 그런 저에게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배운 것이 정말 많습니다.

첫 번째로는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과 경쟁하는 것입니다.

남과 비교하면서 공부하면 잃는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남과 비교하다 보면 내가 초라해 보입니다. 자존감이 뚝 떨어지고 내가 비참해지는 기분입니다.

또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 다 보면 내가 갖지 못한 조건에 대한 불평이 생깁니다. 반면 ‘나’와 경쟁하다 보면 내가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나가게 됩니다. 또 나를 성장하게 할 방법을 찾습니다.

이것을 깨닫고 나서 지금까지 남들과 비교하며 끙끙 앓던 제 자신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저 스스로에게 미안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경쟁하는 것이 아닌 나 자신과, 나의 한계와 싸우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할 수 있었습니다.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두 번째는 제가 보내는 하루하루가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는 둘 다 시간을 뜻하는 그리스어입니다. 하지만 두 단어는 엄연히 다른 단어 입니다. ‘크로노스’는 ‘흘러가는 시간’ 자체를 뜻합니다.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본 세상의 시간입니다.

반면 ‘카이로스’는 ‘내 존재 의미를 느끼는 귀중한 시간’을 뜻합니다. 내가 깨어 있는 동안에 나에게 필요한 일에 온 마음을 다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만약 내가 멍 때리고 대충 시간을 보내면 우리의 인생은 크로노스로 가득 채워집니다. 귀중한 시간을 의미 없이 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카이로스로 채워야 합니다.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을 내가 가진 목표를 이루는데 귀하게 써야 합니다. 매 순간에 마음을 쏟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보내는 하루하루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이고, 선물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론 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소중하고 귀하게 쓰는 사람이 되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세 번째는 ‘실패’와 ‘잘못’의 차이입니다.

우리가 만약 우리가 정한 목표로 도달하지 못했을 때 ‘역시 난 안 돼’, ‘모르겠다’ 하고 포기해 버리면 실패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실패가 아니라 잘못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여기서의 잘못은 만회가 가능한 실수입니다. ‘실패’가 아닌 ‘잘못’으로 보는 순간 자신의 행동을 반성할 수 있고, 한 번 더 다짐할 수 있습니다.

‘시행착오’를 ‘실패’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쉽게 포기하고 낙담하며, 스스로에게 실패 딱지를 붙였던 행동들을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도전해야겠다고 다짐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은 부모님의 사랑입니다.

저는 부모님께서 저를 사랑해 주시고 아낌없이 도와 주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불평도 많이 하고 짜증도 많이 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저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만큼 저도 부모님을 존경하고 사랑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15살이 처음이고 8학년이 처음이라 완벽하지 못한 것만큼, 엄마 아빠도 엄마, 아빠 노릇이 처음이라 어떻게 할지 알 수 없는 부분도 있으시고, 서투신 부분도 있을 실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엄마 아빠한테 완벽함을 기대했습니다. 제가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엄마 아빠가 제 곁에 있어 주길 원하고, 제 마음을 몰라주면 엄마 아빠를 미워하기도 했습니다.

부모님도 사람이란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처음 하는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부모님도 마찬가지이심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님께서 열심히 버신 돈을 저한테 쓰는 것이, 저를 사랑해 주시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님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부족한 저를 이해해 주시는 것처럼 저도 부모님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좋은 환경 속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축복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공부를 통해 많이 성장할 저를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공부를 통해 많이 성장하고 부모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